* 황현정 앵커 :
20대 부부가 고액의 도박빚을 갚기 위해 연쇄살인행각을 벌였습니다.
이 부부는 아내의 친구까지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 유원중 기자 :
술집에서 알게 된 여성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선 40대 이혼남 박 모 씨,
술집에서 돌린 명함이 화근이었습니다. 접대부 일을 하는 22살
이 모 씨는 남편과 미리 짜고 돈이 많아 보였던 박씨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것입니다. 집에는 남편과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박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30만 원과 신용카드 3장을 빼앗은 뒤
살해했습니다.
* 윤형득 반장 (수원 남부경찰서) :
도박과 경매를 해서 2,000만 원 정도를 탕진을 하고, 또 여자가
술집 종업원으로 취업하면서 1,500만 원 정도 선불을 받았는데
이 돈을 갚지 못하니까 결국 이런 범죄가…
* 유원중 기자 :
부부가 짠 살인행각은 한번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부인 이씨의 여자친구
김 모 씨가 그 대상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집으로 유인해 3사람이 함께
살인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한달새 2명을 살해해 이곳 진의천변에
암매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숨진 박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미 지난해 범행을 모의했었다는 진술에 따라 2건의
범행 외에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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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부부, 도박빚 갚기위해 연쇄살인
-
- 입력 1999-09-15 21:00:00
* 황현정 앵커 :
20대 부부가 고액의 도박빚을 갚기 위해 연쇄살인행각을 벌였습니다.
이 부부는 아내의 친구까지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 유원중 기자 :
술집에서 알게 된 여성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선 40대 이혼남 박 모 씨,
술집에서 돌린 명함이 화근이었습니다. 접대부 일을 하는 22살
이 모 씨는 남편과 미리 짜고 돈이 많아 보였던 박씨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것입니다. 집에는 남편과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박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30만 원과 신용카드 3장을 빼앗은 뒤
살해했습니다.
* 윤형득 반장 (수원 남부경찰서) :
도박과 경매를 해서 2,000만 원 정도를 탕진을 하고, 또 여자가
술집 종업원으로 취업하면서 1,500만 원 정도 선불을 받았는데
이 돈을 갚지 못하니까 결국 이런 범죄가…
* 유원중 기자 :
부부가 짠 살인행각은 한번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부인 이씨의 여자친구
김 모 씨가 그 대상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집으로 유인해 3사람이 함께
살인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한달새 2명을 살해해 이곳 진의천변에
암매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숨진 박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미 지난해 범행을 모의했었다는 진술에 따라 2건의
범행 외에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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