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성묘객들 발길 이어져

입력 1999.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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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네, 비켜 지나가기는 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간간이 뿌리는

빗줄기 속에서도 추석의 풍경은 예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햇곡식과 햇과일로 차례를 올리고 성묘를 가는 시민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 이주형 기자 :

정성스레 차린 차례상 앞에 떨어져 있는 가족까지 다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마주앉아 나누는 덕담이 넉넉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동생들도 돈을 잘 벌고 건강하게만 암튼 우리 식구들이…


* 이주형 기자 :

태풍 바트가 몰고 온 빗줄기 속에서도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비닐을 나무에 묶고 우산을 엮어 받침대를 삼으면 훌륭한

간이텐트가 됩니다.


* 성묘객 :

작년보다 많이 낫고 조상님들 뵙기도 과일도 여러 가지로 풍요롭고…


* 이주형 기자 :

조상의 은덕을 얘기할 때면 가슴 뭉클한 감동이 배어납니다.


* 인터뷰 :

자식들 주고, 할머니는 아무 것도 안 잡수고 배 부르다 하시면서

우리 6남매를 길러 주신거야. 할머니가…


* 이주형 기자 :

함상에서 차례를 올리는 해군 장병들도 마음만은 고향에 가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낯선 명절이지만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못 가는 실향민들에게는 올 추석도 쓸쓸한

마음을 애써 달래야 하는 긴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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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길, 성묘객들 발길 이어져
    • 입력 1999-09-24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네, 비켜 지나가기는 했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간간이 뿌리는

빗줄기 속에서도 추석의 풍경은 예전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햇곡식과 햇과일로 차례를 올리고 성묘를 가는 시민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 이주형 기자 :

정성스레 차린 차례상 앞에 떨어져 있는 가족까지 다 모였습니다.

오랜만에 마주앉아 나누는 덕담이 넉넉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동생들도 돈을 잘 벌고 건강하게만 암튼 우리 식구들이…


* 이주형 기자 :

태풍 바트가 몰고 온 빗줄기 속에서도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비닐을 나무에 묶고 우산을 엮어 받침대를 삼으면 훌륭한

간이텐트가 됩니다.


* 성묘객 :

작년보다 많이 낫고 조상님들 뵙기도 과일도 여러 가지로 풍요롭고…


* 이주형 기자 :

조상의 은덕을 얘기할 때면 가슴 뭉클한 감동이 배어납니다.


* 인터뷰 :

자식들 주고, 할머니는 아무 것도 안 잡수고 배 부르다 하시면서

우리 6남매를 길러 주신거야. 할머니가…


* 이주형 기자 :

함상에서 차례를 올리는 해군 장병들도 마음만은 고향에 가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낯선 명절이지만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못 가는 실향민들에게는 올 추석도 쓸쓸한

마음을 애써 달래야 하는 긴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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