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승합차, 매연 심하다는 민원 잇따라

입력 1999.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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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네, 앞에서 사고 소식도 있었습니다마는 카니발 승합차에 매연이 심하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소비자보호원은 환경부에 리콜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 김성진 기자 :

구입한 지 1년이 갓 지난 카니발입니다. 가속패달을 밟자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시커먼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매연농도 85%, 기준치 40%를

무려 두 배 이상 초과합니다.


* 카니발 운전자 :

공장에 이것이 매연으로 간 것이 한 7∼8회정도 입니다.

매연단속을 하지 않습니까? 공익 공무원들이 '카니발이다, 카니발이다'

이러는 거예요.


* 김성진 기자 :

새로 구입한 이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연이 기준치의 두 배에 이릅니다.


* 카니발 운전자 :

내 차만 결합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랬는데, 보편적으로 다른 차들도,

카니발을 보니까 매연이 좀 많이 나오더라고요.


* 김성진 기자 :

이처럼 심한 매연으로 서울시가 과태료를 부과한 카니발 수는 지난

석 달 동안만 260대나 됩니다.


* 자동차 검사소 직원 :

카니발 90%는 불합격입니다.


* 김성진 기자 :

소비자보호원에 고발된 건수만 65건입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피해 고발이 잇따르고 있지만 기아측은 2년이 지나도록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어떠한 원인설명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기아측은 그러나 차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 기아자동차 정비담당 임원 :

배출가스 농도는 기준치인 40%보다 훨씬 밑으로 나옵니다.


* 김성진 기자 :

결국 소비자보호원은 환경부에 리콜을 검토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환경부는 기아측에 리콜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임기상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 :

갈수록 피해가 급증되기 때문에 생산업체는 하루빨리 원인규명을 해야

되고, 환경부는 안 될 경우에는 강제리콜도 실시해야 됩니다.


* 김성진 기자 :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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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니발 승합차, 매연 심하다는 민원 잇따라
    • 입력 1999-09-24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네, 앞에서 사고 소식도 있었습니다마는 카니발 승합차에 매연이 심하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소비자보호원은 환경부에 리콜을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 김성진 기자 :

구입한 지 1년이 갓 지난 카니발입니다. 가속패달을 밟자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시커먼 매연이 뿜어져 나옵니다. 매연농도 85%, 기준치 40%를

무려 두 배 이상 초과합니다.


* 카니발 운전자 :

공장에 이것이 매연으로 간 것이 한 7∼8회정도 입니다.

매연단속을 하지 않습니까? 공익 공무원들이 '카니발이다, 카니발이다'

이러는 거예요.


* 김성진 기자 :

새로 구입한 이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연이 기준치의 두 배에 이릅니다.


* 카니발 운전자 :

내 차만 결합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랬는데, 보편적으로 다른 차들도,

카니발을 보니까 매연이 좀 많이 나오더라고요.


* 김성진 기자 :

이처럼 심한 매연으로 서울시가 과태료를 부과한 카니발 수는 지난

석 달 동안만 260대나 됩니다.


* 자동차 검사소 직원 :

카니발 90%는 불합격입니다.


* 김성진 기자 :

소비자보호원에 고발된 건수만 65건입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피해 고발이 잇따르고 있지만 기아측은 2년이 지나도록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어떠한 원인설명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기아측은 그러나 차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 기아자동차 정비담당 임원 :

배출가스 농도는 기준치인 40%보다 훨씬 밑으로 나옵니다.


* 김성진 기자 :

결국 소비자보호원은 환경부에 리콜을 검토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환경부는 기아측에 리콜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임기상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 :

갈수록 피해가 급증되기 때문에 생산업체는 하루빨리 원인규명을 해야

되고, 환경부는 안 될 경우에는 강제리콜도 실시해야 됩니다.


* 김성진 기자 :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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