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0월 10일부터 본격적 위성방송 시작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어제부터 본격적인 위성TV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위성방송의 시청허용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현택 기자입니다.

⊙ 북한 위성 TV, 어제 낮 12시 보도 :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창건 54돌째 즈음하여

⊙ 최현택 기자 :

북한은 어제 조선중앙 TV로 지난 7월 2일 시작한 위성TV 시험방송을 본 방송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위성방송은 오후 4시 반부터 밤 11시 반까지 매일 7시간 방영되고 전세계 126개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본 방송에는 시험방송에는 없던 조선이라는 로고가 화면좌측 상단에 박히고 방송시간도 한 시간 늘었습니다. 방송내용은 선전 선동이 36%, 보도가 23%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이 김일성, 김정일 부자와 체제선전 일색입니다. 북한 위성방송은 우리나라에서도 2.4m 이상의 접시형 안테나와 컨버터만 갖추면 쉽게 시청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북한 위성방송의 일반인 시청여부를 놓고 고심하다 지난 7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허용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당시 정부는 시험방송 중이라는 이유로 일반인의 시청 허용을 당분간 보류시켰습니다.

⊙ 통일부 당국자 :

지금 본방송 시점이 나왔잖아요. 본방송 내용을 검토해 보고 (시청 허용) 발표를 한다는 거죠.

⊙ 최현택 기자 :

일반인의 시청이 허용되더라도 북한을 이롭게 할 목적으로 방송내용을 이용할 경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KBS 뉴스, 최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