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야채 잔류 농약성분, 잠정허용 기준치보다 9배 많게 검출

입력 1999.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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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과일이나 야채를 드실 때 잘 씻어야 되겠습니다. 잠정허용 기준치보다 많게는 9배 가까운 농약성분이 검출됐는가 하면 허용기준치조차 모르는 농약성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에 김영근 기자입니다.


⊙ 김영근 기자 :

들녘의 가을걷이가 막바지입니다. 가뭄이나 장마가 심한 해 일 수록 병충해 피해는 큽니다. 농약 의존도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 농민 :

- 농약 안 쓰면 농사 못 지어요, 오랫동안 있어도 생생하게.


- 벌레도 변종이 돼 가지고 안 죽어, 그거 죽이려면 약을 투입을 독하게 타야 돼요.


⊙ 김영근 기자 :

실제로 보건산업진흥원이 한 민간기업의 의뢰를 받아 과일과 야채에 남아있는 농약 성분을 조사한 결과 잠정 기준치의 9배 가까운 농약성분이 검출된 깻잎도 있습니다. 허용 기준치의 6배가 넘는 상추도 발견됐습니다. 생산이 벌써 30여년 금지된 농약성분도 7종류나 검출됐습니다. 이 농약은 대부분 야채와 과일에서 검출이 됐지만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 아직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 이주돈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

대부분의 농약은 인체에 축적되면 잘 배설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기 때문에.


⊙ 김영근 기자 :

이번 표본조사 결과는 전국적인 대표치는 아니지만 야채나 과일에 남아있는 잔류농약의 심각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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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야채 잔류 농약성분, 잠정허용 기준치보다 9배 많게 검출
    • 입력 1999-10-15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과일이나 야채를 드실 때 잘 씻어야 되겠습니다. 잠정허용 기준치보다 많게는 9배 가까운 농약성분이 검출됐는가 하면 허용기준치조차 모르는 농약성분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에 김영근 기자입니다.


⊙ 김영근 기자 :

들녘의 가을걷이가 막바지입니다. 가뭄이나 장마가 심한 해 일 수록 병충해 피해는 큽니다. 농약 의존도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 농민 :

- 농약 안 쓰면 농사 못 지어요, 오랫동안 있어도 생생하게.


- 벌레도 변종이 돼 가지고 안 죽어, 그거 죽이려면 약을 투입을 독하게 타야 돼요.


⊙ 김영근 기자 :

실제로 보건산업진흥원이 한 민간기업의 의뢰를 받아 과일과 야채에 남아있는 농약 성분을 조사한 결과 잠정 기준치의 9배 가까운 농약성분이 검출된 깻잎도 있습니다. 허용 기준치의 6배가 넘는 상추도 발견됐습니다. 생산이 벌써 30여년 금지된 농약성분도 7종류나 검출됐습니다. 이 농약은 대부분 야채와 과일에서 검출이 됐지만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 아직 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 이주돈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 :

대부분의 농약은 인체에 축적되면 잘 배설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기 때문에.


⊙ 김영근 기자 :

이번 표본조사 결과는 전국적인 대표치는 아니지만 야채나 과일에 남아있는 잔류농약의 심각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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