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장악 의혹문건' . 정형근의원 '빨치산'발언, 여당.야당 대치 심화

입력 1999.11.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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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언론문건 사건에 덧붙여 불거졌던 정형근 의원의 빨치산 발언을 놓고 여.야간 대치 상황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 안형환 기자 :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내일 오전에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 이영일 (국민회의 대변인) :

모든 책임을 사법부에 전가하는 그런 차원의 고발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처벌의 실익을 보여줄 수 있는 고발을 돼야 한다.


⊙ 안형환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에 응할 것과 수원집회 취소, 그리고 국회복귀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형근 의원은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오늘 이회창 총재 등 지도부가 모두 수원에 내려가 내일 있을 장외집회를 준비하며 장외 투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

국정조사가 이루어져야 되고 만일 이것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면 역시 우리는 또 원내, 원외 투쟁을 같이 병행해 갈 수밖에 없지 않는가.


⊙ 안형환 기자 :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문일현 기자가 국민회의 한화갑 총장과 김옥두 총재 비서실장,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 등 여권 인사 5명과 통화했다며 전화번호와 통화 시간 등을 공개했습니다.


⊙ 이신범 (한나라당 의원) :

단순한 안부 전화는 아니고 뭔가 청와대와 상당한 접촉이 있었다는 것을 오늘 증명하기 위해서 여러분들께.


⊙ 안형환 기자 :

그러나 한화갑 총장 등 당사자들은 대부분 통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 한화갑 (국민회의 사무총장) :

내가 받았으면 이 전화 기록을 할 필요가 없는 거라, 못 받았으니까 이 기록이 있어 나한테 보고를 한 거야.


⊙ 안형환 기자 :

국민회의는 이신범 의원의 주장을 짜맞추기식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하고 이 의원의 실정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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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장악 의혹문건' . 정형근의원 '빨치산'발언, 여당.야당 대치 심화
    • 입력 1999-11-08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언론문건 사건에 덧붙여 불거졌던 정형근 의원의 빨치산 발언을 놓고 여.야간 대치 상황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에 안형환 기자입니다.


⊙ 안형환 기자 :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내일 오전에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 이영일 (국민회의 대변인) :

모든 책임을 사법부에 전가하는 그런 차원의 고발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처벌의 실익을 보여줄 수 있는 고발을 돼야 한다.


⊙ 안형환 기자 :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이 국정조사에 응할 것과 수원집회 취소, 그리고 국회복귀 등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형근 의원은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오늘 이회창 총재 등 지도부가 모두 수원에 내려가 내일 있을 장외집회를 준비하며 장외 투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

국정조사가 이루어져야 되고 만일 이것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면 역시 우리는 또 원내, 원외 투쟁을 같이 병행해 갈 수밖에 없지 않는가.


⊙ 안형환 기자 :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문일현 기자가 국민회의 한화갑 총장과 김옥두 총재 비서실장,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 등 여권 인사 5명과 통화했다며 전화번호와 통화 시간 등을 공개했습니다.


⊙ 이신범 (한나라당 의원) :

단순한 안부 전화는 아니고 뭔가 청와대와 상당한 접촉이 있었다는 것을 오늘 증명하기 위해서 여러분들께.


⊙ 안형환 기자 :

그러나 한화갑 총장 등 당사자들은 대부분 통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 한화갑 (국민회의 사무총장) :

내가 받았으면 이 전화 기록을 할 필요가 없는 거라, 못 받았으니까 이 기록이 있어 나한테 보고를 한 거야.


⊙ 안형환 기자 :

국민회의는 이신범 의원의 주장을 짜맞추기식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하고 이 의원의 실정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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