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탈세사건; 검찰, 비자금 사용처 밝혀야

입력 1999.11.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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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조씨 일가의 사법처리 방침은 확정됐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사실상 이제부터 수사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바로 천억 원대의 비자금 사용처를 밝히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황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황상무 기자 :

내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구속되고 조중훈 명예회장이 귀가하면 수사는 일단락됐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이 밝혀낸 부분은 조수호 사장의 조세포탈 10여 억원과 배임 20억 원, 조중훈, 조양호 회장에게는 조세포탈 673억 원과 증여세와 소득세 탈루 967억 원, 1,685억 원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추궁해 대부분을 확인했습니다.


⊙ 이종왕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

고발 사실과 피의 수사의 사실 이걸 다 확인을 했습니다.


⊙ 황상무 기자 :

이제 남은 문제는 비자금의 사용처, 당초 국세청은 상당액이 조씨 일가의 세금 납부 등 개인용도로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액수만도 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 내용을 확인하는데만도 시간이 모자라 이 부분은 아직 수사를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조양호 회장 구속 후 삼부자의 일괄기소까지 남은 20일 동안 비자금 사용처를 집중 추적할 공산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정관계에 적지 않은 로비 자금이 뿌려졌다는 설이 떠들고 있어 수사 진행에 따라서는 자칫 일파만파의 소용돌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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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그룹 탈세사건; 검찰, 비자금 사용처 밝혀야
    • 입력 1999-11-10 21:00:00
    뉴스 9

⊙ 김정훈 앵커 :

조씨 일가의 사법처리 방침은 확정됐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사실상 이제부터 수사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바로 천억 원대의 비자금 사용처를 밝히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황상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 황상무 기자 :

내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구속되고 조중훈 명예회장이 귀가하면 수사는 일단락됐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이 밝혀낸 부분은 조수호 사장의 조세포탈 10여 억원과 배임 20억 원, 조중훈, 조양호 회장에게는 조세포탈 673억 원과 증여세와 소득세 탈루 967억 원, 1,685억 원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추궁해 대부분을 확인했습니다.


⊙ 이종왕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

고발 사실과 피의 수사의 사실 이걸 다 확인을 했습니다.


⊙ 황상무 기자 :

이제 남은 문제는 비자금의 사용처, 당초 국세청은 상당액이 조씨 일가의 세금 납부 등 개인용도로 사용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액수만도 수백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 내용을 확인하는데만도 시간이 모자라 이 부분은 아직 수사를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따라서 조양호 회장 구속 후 삼부자의 일괄기소까지 남은 20일 동안 비자금 사용처를 집중 추적할 공산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정관계에 적지 않은 로비 자금이 뿌려졌다는 설이 떠들고 있어 수사 진행에 따라서는 자칫 일파만파의 소용돌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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