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각종 차, 환경호르몬 검출

입력 1999.11.2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시중에서 팔리는 각종 차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이 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동물 숫컷의 생식계통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 이석호 기자 :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런 인스턴트차 34종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수거해 분석했습니다. 이 결과 28개 제품의 포장지와 티백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DEHP와 DEHA, DBP 등이 발견됐습니다.


⊙ 김기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동물 실험을 통하여 마우스의 기형을 유발한다든지, 고환을 수축시킨다든지 하는 연구 사례가 현재 보고되어져 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특히 봉지나 용기 어디에서도 검출돼서는 안 되도록 규정돼 있는 DEHP가 일부 차 포장지에서 최고 3,175㎍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직접 물에 적시는 티백에서도 최고 131㎍이 검출됐습니다. 그러나 티백에서 우러난 찬물에서는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환경호르몬 검출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환경호르몬은 이렇게 낱개의 차를 감싸는 외부 포장지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장지에 인쇄된 컬러잉크나 제조과정에서 사용된 화학약품이 포장지와 티백으로 스며든 것입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측은 이에 따라 식품포장기술이 열악한 업체는 낱개로 인스턴트차를 포장하는 관행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중 판매 각종 차, 환경호르몬 검출
    • 입력 1999-11-2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시중에서 팔리는 각종 차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이 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동물 숫컷의 생식계통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 이석호 기자 :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런 인스턴트차 34종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수거해 분석했습니다. 이 결과 28개 제품의 포장지와 티백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DEHP와 DEHA, DBP 등이 발견됐습니다.


⊙ 김기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동물 실험을 통하여 마우스의 기형을 유발한다든지, 고환을 수축시킨다든지 하는 연구 사례가 현재 보고되어져 있습니다.

⊙ 이석호 기자 :

특히 봉지나 용기 어디에서도 검출돼서는 안 되도록 규정돼 있는 DEHP가 일부 차 포장지에서 최고 3,175㎍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직접 물에 적시는 티백에서도 최고 131㎍이 검출됐습니다. 그러나 티백에서 우러난 찬물에서는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환경호르몬 검출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환경호르몬은 이렇게 낱개의 차를 감싸는 외부 포장지의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장지에 인쇄된 컬러잉크나 제조과정에서 사용된 화학약품이 포장지와 티백으로 스며든 것입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측은 이에 따라 식품포장기술이 열악한 업체는 낱개로 인스턴트차를 포장하는 관행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