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교보생명·상장시 지분 계약자에게 배분하겠다는 정부안에 반발

입력 1999.1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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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생명보험사 상장의 첫 사례가 될 삼성과 교보, 두 생보사의 상장시 지분의 20~30%를 계약자에게 배분하겠다는 정부안에 대해서 보험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상장안을 확장하려던 정부 계획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 한보경 기자 :

상장자문위원회가 제시한 최종 상장안 중 보험회사와 가장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내부 유보액 처리문제입니다. 지난 90년 자산 재평가 당시 삼성, 교보 두 생보사가 내부 유보액으로 적립한 시세차익은 삼성이 878억 원, 교보가 664억 원입니다. 자문위는 두 회사가 상장할 경우 이 유보액을 전액 주식배당이나 현금으로 계약자에게 나눠주겠다는 입장입니다.


⊙ 이근창 (영남대 교수) :

계약자와 주주한테 회사의 성장 공헌도와 이익 기여도에 맞게 적절히 배분되도록 추진해야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한보경 기자 :

이렇게 되면 상장시 삼성의 경우 지분의 최고 30.2%, 교보는 최고 24.7%가 계약자들에게 배분됩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생보사가 주식회사인 만큼 차익은 어디까지나 주주들의 몫이라고 주장합니다.


⊙ 박현문 (삼성생명 이사) :

기존 주주의 경제적 손실이 너무 커서 동의를 구한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 한보경 기자 :

이처럼 정부가 생보사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당초 올해 안으로 상장안을 확정할 예정이었던 정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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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교보생명·상장시 지분 계약자에게 배분하겠다는 정부안에 반발
    • 입력 1999-12-1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생명보험사 상장의 첫 사례가 될 삼성과 교보, 두 생보사의 상장시 지분의 20~30%를 계약자에게 배분하겠다는 정부안에 대해서 보험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상장안을 확장하려던 정부 계획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 한보경 기자 :

상장자문위원회가 제시한 최종 상장안 중 보험회사와 가장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내부 유보액 처리문제입니다. 지난 90년 자산 재평가 당시 삼성, 교보 두 생보사가 내부 유보액으로 적립한 시세차익은 삼성이 878억 원, 교보가 664억 원입니다. 자문위는 두 회사가 상장할 경우 이 유보액을 전액 주식배당이나 현금으로 계약자에게 나눠주겠다는 입장입니다.


⊙ 이근창 (영남대 교수) :

계약자와 주주한테 회사의 성장 공헌도와 이익 기여도에 맞게 적절히 배분되도록 추진해야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한보경 기자 :

이렇게 되면 상장시 삼성의 경우 지분의 최고 30.2%, 교보는 최고 24.7%가 계약자들에게 배분됩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생보사가 주식회사인 만큼 차익은 어디까지나 주주들의 몫이라고 주장합니다.


⊙ 박현문 (삼성생명 이사) :

기존 주주의 경제적 손실이 너무 커서 동의를 구한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 한보경 기자 :

이처럼 정부가 생보사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당초 올해 안으로 상장안을 확정할 예정이었던 정부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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