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Y2K문제 대비 모의훈련 실시

⊙ 김종진 앵커 :

Y2K문제 여파가 가장 심각한 곳 가운데 하나가 병원입니다마는 오늘 서울대 병원에서 Y2K 모의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병원들은 아직도 Y2K 문제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조현진 기자 :

2000년 1월 1일, 중환자실의 생명유지 장치에 이상이 발생합니다. 산소와 혈액, 약품 공급이 잘못돼 환자들은 갑작스런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Y2K로 인해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상 시나리오중 한 가지입니다. 서울대 병원의 조사 결과 Y2K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의료기기는 380여 개의 품목이었고 138개 품목에서는 손을 쓰지 않을 경우에 실제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었습니다. Y2K가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자 서울대 병원은 오늘 시스템을 2000년 1월 1일에 맞춰 놓고 의료기기의 정상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Y2K 모의훈련을 실시했습니다.

⊙ 성상철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

지난 2년간 약 100 억 원 이상의 재원과 전문가를 동원하여 Y2K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였습니다.

⊙ 조현진 기자 :

서울대 병원처럼 Y2K 문제에 철저히 대비한 병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객관적인 기관에서 Y2K 인증을 받은 병원은 1,000여 곳의 중.대형 병원중 30여 곳에 불과합니다.

⊙ 김영일 (능률협회 Y2K 인증센터장) :

메이커와 서플라이에 대한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가 준비를 했다라고 하게 되면 미심적은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것으로..

⊙ 조현진 기자 :

전문가들은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의료장비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등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