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전향장기수 2명 석방

입력 1999.12.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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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영미 아나운서 :

새천년을 하루 앞둔 오늘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공안사범 장기수 2명이 석방됨으로써 우리나라가 사법사상 처음으로 공안사범 장기수가 없는 나라가 됐습니다. 또 모범수 등 3,500여 명도 일제히 전국의 교도소 등에서 풀려나서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을 벌이다 6.25전쟁때 자진 월북한 뒤 지난 85년 간첩으로 남파된 미전향 장기수 신광수 씨. 검거직후 사형이 확정됐지만 지난 88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결국 복역 15년 만에 조건없이 석방됐습니다. 재야단체 회원들과 미리 풀려난 장기수들이 신씨를 맞았습니다.


⊙ 신광수 씨 (71살) :

여기서 제가 나머지 여생을 조국통일을 위해서 이바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의철 기자 :

또다른 미전향 장기수 손성모 씨도 풀려났습니다. 손씨는 지난 81년 침투한 남파간첩으로 19년 동안 교도소 생활을 계속해 왔습니다.


⊙ 손성모 씨 (70살) :

갑자기 나가게 되니까 정말 어리둥절하고 정말 꿈같아요.


⊙ 김의철 기자 :

오늘 미전향 장기수 2명을 끝으로 그동안 국내외 인권단체들의 비판 대상이 됐던 장기수 26명이 모두 석방됐습니다. 노동사범과 한총련 관계자 7명을 포함한 3,500여 명의 수감자들도 자유의 몸으로 새천년을 맞았습니다. 정부는 소액 재산범죄나 수표부도사범 등 생계형 범죄로 수배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3개월간 자수 기간을 설정해 최대한 선처해 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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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전향장기수 2명 석방
    • 입력 1999-12-31 21:00:00
    뉴스 9

⊙ 윤영미 아나운서 :

새천년을 하루 앞둔 오늘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공안사범 장기수 2명이 석방됨으로써 우리나라가 사법사상 처음으로 공안사범 장기수가 없는 나라가 됐습니다. 또 모범수 등 3,500여 명도 일제히 전국의 교도소 등에서 풀려나서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의철 기자 :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을 벌이다 6.25전쟁때 자진 월북한 뒤 지난 85년 간첩으로 남파된 미전향 장기수 신광수 씨. 검거직후 사형이 확정됐지만 지난 88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결국 복역 15년 만에 조건없이 석방됐습니다. 재야단체 회원들과 미리 풀려난 장기수들이 신씨를 맞았습니다.


⊙ 신광수 씨 (71살) :

여기서 제가 나머지 여생을 조국통일을 위해서 이바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의철 기자 :

또다른 미전향 장기수 손성모 씨도 풀려났습니다. 손씨는 지난 81년 침투한 남파간첩으로 19년 동안 교도소 생활을 계속해 왔습니다.


⊙ 손성모 씨 (70살) :

갑자기 나가게 되니까 정말 어리둥절하고 정말 꿈같아요.


⊙ 김의철 기자 :

오늘 미전향 장기수 2명을 끝으로 그동안 국내외 인권단체들의 비판 대상이 됐던 장기수 26명이 모두 석방됐습니다. 노동사범과 한총련 관계자 7명을 포함한 3,500여 명의 수감자들도 자유의 몸으로 새천년을 맞았습니다. 정부는 소액 재산범죄나 수표부도사범 등 생계형 범죄로 수배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3개월간 자수 기간을 설정해 최대한 선처해 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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