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테헤란로, 벤처기업 메카 부상

입력 2000.01.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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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밸리'


⊙ 황현정 앵커 :

새 천년의 화두는 단연 인터넷과 디지털입니다. 우리 미래는 이런 정보지식 벤처기업의 메카로 떠오른 서울 테헤란로의 테헤란 밸리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테헤란로 벤처타운 현장을 연결합니다.

장기철 기자!


⊙ 장기철 기자 :

네, 장기철입니다.


⊙ 황현정 앵커 :

먼저 그 곳 분위기부터 전해 주시지요.


⊙ 장기철 기자 :

이곳 젊은 벤처기업인들의 일에 대한 의욕은 실로 대단합니다. 젊었을 때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겠다는 그런 도전의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20평 남짓한 공간이 이 벤처기업 연구개발의 산실입니다. 아무렇게나 적당히 걸치고 자유스럽게 일하는 것이 이곳 벤처타운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기성세대의 형식과 격식은 더 이상 중요치 않고 창의성과 일에 대한 열정만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낮보다는 밤이 좋은 올빼미 인생들이기도 합니다.


⊙ 황현정 앵커 :

테헤란로 젊은이들의 이런 도전정신이 바로 벤처정신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텐데요 벤처기업의 부가가치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 장기철 기자 :

한마디로 얼마라고 이렇게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전통적인 기업이 누리지 못한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은 분명합니다. 현재 불어닥치고 있는 정보통신 혁명은 18세기에 몰아쳤던 산업혁명에 비견될 정도입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벤처기업의 위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품경쟁도 이제는 대세에 밀려났습니다. 정부도 따라서 올해 4조 원을 투입해서 벤처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서 대기업과 함께 우리 경제의 양대 중심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 황현정 앵커 :

그곳의 벤처기업 수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 장기철 기자 :

정확한 통계는 없습니다마는 이 곳 테헤란로 주변에는 적어도 2,000곳 이상의 벤처기업이 있으리라는 추산입니다. 더욱이 준비중인 벤처기업까지 합치면 적어도 5,000곳은 넘으리라는 것이 이 곳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얘기입니다. 10만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도전하고 있고 최근에는 대기업의 젊은 인력들이 이곳으로 빠져나오고 있어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인력지대가 됐습니다. 규모면에서도 4만 개가 몰려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입니다. 벤처기업의 한 젊은 사장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 어떻습니까?


⊙ 박규헌 (e네트 사장) :

미국, 일본의 현지법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이 되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 장기철 기자 :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 신장액은 무려 1,000%였습니다.


⊙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가 이처럼 정보통신 업계의 강국으로 떠오를 수 있는 이유를 그 곳에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 장기철 기자 :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어닥치고 있는 인터넷 열풍으로 값싸고 질 좋은 고급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해서 의욕과 집중력이 대단한 것도 한 몫 단단히 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케팅과 연구개발 그리고 사업까지도 한 공간에서 처리가 가능하니까 시너지 효과도 만만치 않았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이 곳 테헤란로는 벤처열기에 휩싸여서 보시는 것처럼 이 시각 현재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테헤란로에서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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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테헤란로, 벤처기업 메카 부상
    • 입력 2000-01-04 21:00:00
    뉴스 9

'테헤란 밸리'


⊙ 황현정 앵커 :

새 천년의 화두는 단연 인터넷과 디지털입니다. 우리 미래는 이런 정보지식 벤처기업의 메카로 떠오른 서울 테헤란로의 테헤란 밸리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테헤란로 벤처타운 현장을 연결합니다.

장기철 기자!


⊙ 장기철 기자 :

네, 장기철입니다.


⊙ 황현정 앵커 :

먼저 그 곳 분위기부터 전해 주시지요.


⊙ 장기철 기자 :

이곳 젊은 벤처기업인들의 일에 대한 의욕은 실로 대단합니다. 젊었을 때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겠다는 그런 도전의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20평 남짓한 공간이 이 벤처기업 연구개발의 산실입니다. 아무렇게나 적당히 걸치고 자유스럽게 일하는 것이 이곳 벤처타운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기성세대의 형식과 격식은 더 이상 중요치 않고 창의성과 일에 대한 열정만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낮보다는 밤이 좋은 올빼미 인생들이기도 합니다.


⊙ 황현정 앵커 :

테헤란로 젊은이들의 이런 도전정신이 바로 벤처정신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텐데요 벤처기업의 부가가치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 장기철 기자 :

한마디로 얼마라고 이렇게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전통적인 기업이 누리지 못한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은 분명합니다. 현재 불어닥치고 있는 정보통신 혁명은 18세기에 몰아쳤던 산업혁명에 비견될 정도입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벤처기업의 위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품경쟁도 이제는 대세에 밀려났습니다. 정부도 따라서 올해 4조 원을 투입해서 벤처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서 대기업과 함께 우리 경제의 양대 중심 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 황현정 앵커 :

그곳의 벤처기업 수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 장기철 기자 :

정확한 통계는 없습니다마는 이 곳 테헤란로 주변에는 적어도 2,000곳 이상의 벤처기업이 있으리라는 추산입니다. 더욱이 준비중인 벤처기업까지 합치면 적어도 5,000곳은 넘으리라는 것이 이 곳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얘기입니다. 10만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도전하고 있고 최근에는 대기업의 젊은 인력들이 이곳으로 빠져나오고 있어서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인력지대가 됐습니다. 규모면에서도 4만 개가 몰려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입니다. 벤처기업의 한 젊은 사장이 자리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 어떻습니까?


⊙ 박규헌 (e네트 사장) :

미국, 일본의 현지법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해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이 되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 장기철 기자 :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 신장액은 무려 1,000%였습니다.


⊙ 황현정 앵커 :

우리나라가 이처럼 정보통신 업계의 강국으로 떠오를 수 있는 이유를 그 곳에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 장기철 기자 :

젊은이들 사이에서 불어닥치고 있는 인터넷 열풍으로 값싸고 질 좋은 고급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해서 의욕과 집중력이 대단한 것도 한 몫 단단히 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케팅과 연구개발 그리고 사업까지도 한 공간에서 처리가 가능하니까 시너지 효과도 만만치 않았다는 그런 분석입니다. 이 곳 테헤란로는 벤처열기에 휩싸여서 보시는 것처럼 이 시각 현재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테헤란로에서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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