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렵꾼에게 잡혔던 야생 멧돼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입력 2000.0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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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연으로


⊙ 정세진 앵커 :

지난해 덫에 걸려 밀렵꾼에게 잡혔던 야생멧돼지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진주방송국 천현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천현수 기자 :

밀렵꾼에게 부상을 입고 붙잡혔던 야생 멧돼지입니다. 밀렵 단속 반원들의 정성스런 치료로 다친 곳이 아물자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철제 우리와 담벼락을 2m 이상 높이까지 뛰어오르며 몸부림칩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적개심을 드러내며 달려듭니다. 마취주사를 석 대나 맞았지만 야수의 본성은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급기야 경찰관이 포승줄을 던져 묶고 나서야 잠잠해집니다. 야생 멧돼지는 방사를 위해 지리산 자락의 야산 서식지로 옮겨졌습니다. 철제 우리의 문이 열렸지만 멧돼지는 마취 기운에 일어서지 못 하다 천천히 숲속으로 사라졌습니다.


⊙ 김택석 (수의사) :

멧돼지의 건강 상태가 양호함으로 자연 상태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천현수 기자 :

2년생 암컷인 이 멧돼지는 밀렵단속 반원들의 극진한 보호를 받았지만 40일간의 감금 기간에 몸무게가 생포됐을 때보다 1/3 정도 준 채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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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렵꾼에게 잡혔던 야생 멧돼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 입력 2000-01-15 21:00:00
    뉴스 9

다시 자연으로


⊙ 정세진 앵커 :

지난해 덫에 걸려 밀렵꾼에게 잡혔던 야생멧돼지가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진주방송국 천현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천현수 기자 :

밀렵꾼에게 부상을 입고 붙잡혔던 야생 멧돼지입니다. 밀렵 단속 반원들의 정성스런 치료로 다친 곳이 아물자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철제 우리와 담벼락을 2m 이상 높이까지 뛰어오르며 몸부림칩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적개심을 드러내며 달려듭니다. 마취주사를 석 대나 맞았지만 야수의 본성은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급기야 경찰관이 포승줄을 던져 묶고 나서야 잠잠해집니다. 야생 멧돼지는 방사를 위해 지리산 자락의 야산 서식지로 옮겨졌습니다. 철제 우리의 문이 열렸지만 멧돼지는 마취 기운에 일어서지 못 하다 천천히 숲속으로 사라졌습니다.


⊙ 김택석 (수의사) :

멧돼지의 건강 상태가 양호함으로 자연 상태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천현수 기자 :

2년생 암컷인 이 멧돼지는 밀렵단속 반원들의 극진한 보호를 받았지만 40일간의 감금 기간에 몸무게가 생포됐을 때보다 1/3 정도 준 채 야생으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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