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회 임시국회, 선거법 개정안 등 정치관계법 처리 불투명

입력 2000.01.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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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회임시국회,국회본회의,국회본회의장,선거법개정안

처리 불투명


⊙ 김종진 앵커 :

여야는 210회 임시국회 폐회일인 오늘 선거법 개정안 등 정치관계법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은 지역구 축소 문제를 비롯한 쟁점을 둘러싸고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서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윤준호 기자!


⊙ 윤준호 기자 :

네, 국회 본회의장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아직도 본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까?


⊙ 윤준호 기자 :

그렇습니다. 당초 속개 예정시간인 8시에서 1시간을 연장해 조금전인 밤 9시부터 열리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는 아직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 총무들은 오늘 잠시전까지 하루종일 마라톤 협상을 계속해 선거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 해소에 나섰지만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지역선거구를 얼마나 줄이느냐 여부입니다. 여야 총무들은 선거법 합의 처리를 목표로 인구 상한선을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제시한 35만 명 아래로 낮춰서 지역구 감축분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시민단체의 반발이 분명한데다 자민련이 이에 반대하고 있어 논란만 거듭했습니다. 또 비례대표제 선출 방식과 이중 등록제, 석패율 제도 도입 여부에 대해서도 여야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선거법 87조 개정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가급적 허용 범위를 확대하자는 입장인 반면 자민련과 한나라당은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맞서 있습니다. 이처럼 여야가 쟁점 사항에 대해 첨예하게 맞서면서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도 선거법 개정안의 처리는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여야는 잠시 뒤 당초 9시인 예정시간에 맞춰서 본회의를 소집했지만 지금 의원들은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잠시 뒤 본 회의를 다시 열어서 내일 하루 정도 회기를 더 연장해 논의를 계속하는 방안으로 의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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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회 임시국회, 선거법 개정안 등 정치관계법 처리 불투명
    • 입력 2000-01-31 21:00:00
    뉴스 9

210회임시국회,국회본회의,국회본회의장,선거법개정안

처리 불투명


⊙ 김종진 앵커 :

여야는 210회 임시국회 폐회일인 오늘 선거법 개정안 등 정치관계법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은 지역구 축소 문제를 비롯한 쟁점을 둘러싸고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서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윤준호 기자!


⊙ 윤준호 기자 :

네, 국회 본회의장입니다.


⊙ 김종진 앵커 :

아직도 본회의가 열리지 않았습니까?


⊙ 윤준호 기자 :

그렇습니다. 당초 속개 예정시간인 8시에서 1시간을 연장해 조금전인 밤 9시부터 열리기로 했던 국회 본회의는 아직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 총무들은 오늘 잠시전까지 하루종일 마라톤 협상을 계속해 선거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 해소에 나섰지만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지역선거구를 얼마나 줄이느냐 여부입니다. 여야 총무들은 선거법 합의 처리를 목표로 인구 상한선을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제시한 35만 명 아래로 낮춰서 지역구 감축분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시민단체의 반발이 분명한데다 자민련이 이에 반대하고 있어 논란만 거듭했습니다. 또 비례대표제 선출 방식과 이중 등록제, 석패율 제도 도입 여부에 대해서도 여야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선거법 87조 개정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가급적 허용 범위를 확대하자는 입장인 반면 자민련과 한나라당은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맞서 있습니다. 이처럼 여야가 쟁점 사항에 대해 첨예하게 맞서면서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도 선거법 개정안의 처리는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여야는 잠시 뒤 당초 9시인 예정시간에 맞춰서 본회의를 소집했지만 지금 의원들은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잠시 뒤 본 회의를 다시 열어서 내일 하루 정도 회기를 더 연장해 논의를 계속하는 방안으로 의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서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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