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소음,국가상대소송
'소음' 집단소송
⊙ 황현정 앵커 :
김포공항에 있는 주민들이 항공기 소음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면서 처음으로 국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 정인석 기자 :
하루에도 평균 600차례씩 항공기가 지붕 바로 위를 뜨고 내리는 서울 신월동 주택가, 시도때도 없이 대형 항공기가 쏟아내는 엄청난 굉음에 수십 년째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이순자(서울 신월3동 주민) :
전화 못 받잖아요. 지금도요, 이거 문을 창문 안 닫으면 전화 못 받아요.
⊙ 김유자 (서울 신월3동 주민) :
고막이 떨어질 정도로 아주 귀가, 왜 여기 신월 3동 사람이 소리 큰 줄 알아요?
⊙ 정인석 기자 :
학생들의 소음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비행기가 지나갈 때 이 학교의 이 학교의 순간소음은 과연 어느 정도나 되는지 이 소음측정기를 통해 직접 재보겠습니다. 측정결과는 80.8데시벨 법정 기준치인 65데시벨을 훨씬 초과해 몇 년째 마이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희택 (서울 신원중학교 교무부장) :
소음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정서적으로 좀 불안해져서 학생들이 산만한.
⊙ 정인석 기자 :
이런 항공기 소음에 시달려 온 주민들이 오늘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하며 국가와 공항공단을 상대로 2억 4,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 최영동 (변호사/소송대리인) :
88명이 승소 판결을 받게 되면은 나머지 40만도 소송을 제기할 수가 있게 되고 소송을 제기하게 되면 승소판결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정인석 기자 :
항공기 소음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처음 제기된 이번 집단소송의 결과는 앞으로 전국의 공항 주변에서 일고 있는 항공기 소음민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포공항 주변 주민들, 항공기 소음대책 요구하며 집단소송 제기
-
- 입력 2000-01-31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2000/20000131/1500K_new/250.jpg)
항공기소음,국가상대소송
'소음' 집단소송
⊙ 황현정 앵커 :
김포공항에 있는 주민들이 항공기 소음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면서 처음으로 국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정인석 기자입니다.
⊙ 정인석 기자 :
하루에도 평균 600차례씩 항공기가 지붕 바로 위를 뜨고 내리는 서울 신월동 주택가, 시도때도 없이 대형 항공기가 쏟아내는 엄청난 굉음에 수십 년째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이순자(서울 신월3동 주민) :
전화 못 받잖아요. 지금도요, 이거 문을 창문 안 닫으면 전화 못 받아요.
⊙ 김유자 (서울 신월3동 주민) :
고막이 떨어질 정도로 아주 귀가, 왜 여기 신월 3동 사람이 소리 큰 줄 알아요?
⊙ 정인석 기자 :
학생들의 소음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비행기가 지나갈 때 이 학교의 이 학교의 순간소음은 과연 어느 정도나 되는지 이 소음측정기를 통해 직접 재보겠습니다. 측정결과는 80.8데시벨 법정 기준치인 65데시벨을 훨씬 초과해 몇 년째 마이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희택 (서울 신원중학교 교무부장) :
소음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정서적으로 좀 불안해져서 학생들이 산만한.
⊙ 정인석 기자 :
이런 항공기 소음에 시달려 온 주민들이 오늘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하며 국가와 공항공단을 상대로 2억 4,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 최영동 (변호사/소송대리인) :
88명이 승소 판결을 받게 되면은 나머지 40만도 소송을 제기할 수가 있게 되고 소송을 제기하게 되면 승소판결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정인석 기자 :
항공기 소음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처음 제기된 이번 집단소송의 결과는 앞으로 전국의 공항 주변에서 일고 있는 항공기 소음민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