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해커 공격으로 3시간 가까이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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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해커 공격

⊙ 김종진 앵커 :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터넷 검색엔진인 야후가 3시간 가까이 다운돼서 큰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해커들의 공격 때문으로 밝혀져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인터넷 검색 사이트 야후가 접속이 가장 빈번한 시간인 미국 시각 어제 오후 1시 45분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 45분부터 2시간 반 동안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일부 이메일 서비스만을 제외하고 모든 사이트가 다운 됐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과 세계 곳곳에서 문의와 항의전화가 빗발쳤으며 우리나라의 이용자들도 곤란을 겪었습니다. 조사에 나선 야후 측은 서로 다른 50개 이상의 인터넷 주소로부터 일시에 엄청난 양의 접속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해커들의 짓으로 보이는 이 접속시도로 초당 1기가 바이트 이상 신호가 올라가는 바람에 네트위크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후 측은 이같은 고의적인 시도가 위협적이었으나 메인컴퓨터는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 미 FBI의 인터넷 사이트가 해커들의 무차별 접속시도로 며칠동안이나 접속불능에 빠진 이후 유명 웹사이트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 가능성을 지적하는 경고가 꾸준히 제기돼왔으나 실제로 사건이 벌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