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북한 외교활동, 발 빠르게 전개

입력 2000.0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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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북한외교,북한외교정책

오늘의세계

北門 열리나


⊙ 김종진 앵커 :

새 천년 들어서 북한의 외교활동이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초 이탈리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데 이어서 필리핀 호주와도 관계정상화가 임박했다는데 급류를 타고 있는 북한의 대외전략을 임창건 월드뉴스 팀장이 보도합니다.


⊙ 임창건 기자 :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브루나이 등 아시아 아프리카 국교에 한정됐던 수교국가에 올해 초 이탈리아가 포함되면서 북한 외교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교두보를 기반으로 필리핀 호주와의 수교 소식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필리핀이 북한과의 수교를 발표했습니다. 빠르면 다음달 의회의 승인을 거쳐 정식 수교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북한은 동남아에 확실한 발판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오는 21일에는 호주의 고위 사절단이 평양에 들어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논의합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총회이후 의식적으로 관계를 소홀히 했던 한반도 주변 4강과의 관계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전통적 맹방인 중국의 대표단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평양을 공식 방문했고 북한도 중국에 고위 대표를 보냈습니다. 내일은 러시아 외무장관이 10년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우호 선린 협력조약을 정식 체결합니다. 새로 러시아를 이끌고 있는 쿠틴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될 것으로 보여 내용이 주목됩니다. 북한은 최근 미국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변 4강과의 관계가 한꺼번에 급진전 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외교활동 가속화가 체제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아니면 위기의 탈출구로 삼으려는 대외전략 때문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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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세계] 북한 외교활동, 발 빠르게 전개
    • 입력 2000-02-08 21:00:00
    뉴스 9

외교,북한외교,북한외교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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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門 열리나


⊙ 김종진 앵커 :

새 천년 들어서 북한의 외교활동이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초 이탈리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데 이어서 필리핀 호주와도 관계정상화가 임박했다는데 급류를 타고 있는 북한의 대외전략을 임창건 월드뉴스 팀장이 보도합니다.


⊙ 임창건 기자 :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브루나이 등 아시아 아프리카 국교에 한정됐던 수교국가에 올해 초 이탈리아가 포함되면서 북한 외교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교두보를 기반으로 필리핀 호주와의 수교 소식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필리핀이 북한과의 수교를 발표했습니다. 빠르면 다음달 의회의 승인을 거쳐 정식 수교에 들어가게 됨으로써 북한은 동남아에 확실한 발판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오는 21일에는 호주의 고위 사절단이 평양에 들어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논의합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총회이후 의식적으로 관계를 소홀히 했던 한반도 주변 4강과의 관계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전통적 맹방인 중국의 대표단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지난해 평양을 공식 방문했고 북한도 중국에 고위 대표를 보냈습니다. 내일은 러시아 외무장관이 10년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해 우호 선린 협력조약을 정식 체결합니다. 새로 러시아를 이끌고 있는 쿠틴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될 것으로 보여 내용이 주목됩니다. 북한은 최근 미국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변 4강과의 관계가 한꺼번에 급진전 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외교활동 가속화가 체제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아니면 위기의 탈출구로 삼으려는 대외전략 때문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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