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전쟁 2000] 강변 여과수, 수돗물로 활용돼 좋은 성과 거둬

입력 2000.0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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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물,환경부상하수도국장,심재곤환경부상하수도국장,지하수환경학회장,한정상지하수환경학회장

물전쟁 2000

자연 여과


⊙ 황현정 앵커 :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더해가는 상황에서 강변 지층을 통과시켜 자연 정화된 이른바 강변 여과수가 수돗물로 활용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 김성진 기자 :

낙동강 하류입니다. 오염이 심해 그대로는 식수로 쓰기 힘든 강물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물로 만든 수돗물을 마실 수밖에 없습니다. 경남 함안군 낙동강변을 따라 취수정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 취수정에서 끌어올리는 물은 이른바 강변 여과수 강바닥으로 스며든 뒤 두달동안 지층을 거치면서 자연 정화된 물입니다. 특수카메라를 이용해 취수정 안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뿌옇던 강물이 깨끗하게 정화돼 있습니다. 표류수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분명해 집니다. 대부분 수질 항목에서 비교가 안될 만큼 깨끗합니다. 특히 중금속의 경우는 거의 백%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 창원시 북면 최근 시범 취서정을 설치해 강변 여과수를 퍼올리고 있습니다.


⊙ 이광석 (창원시 수질환경기사) :

이 물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별도의 정수처리 없이 그냥 마셔도 됩니다.


⊙ 김성진 기자 :

5천여명의 주민들이 이미 강변 여과수를 식수로 마시고 있습니다. 원수의 탁도는 0.25 원수가 깨끗하기 때문에 정수 약품도 아주 적게 들어갑니다. 강변 여과수는 이처럼 수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좋은 수질이 사계절 일정하게 유지되는 매우 안정적인 수자원입니다. 홍수때나 갈수기때 낙동강 수질의 편차는 최고 백배가 넘지만 강변 여과수는 수질 뿐만 아니라 그 양도 일정합니다.


⊙ 심재곤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

낙동강처럼 수질이 취약한 곳에는 강변 여과수 등 취수원을 다변화 시키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공종복 (상하수도 기술사) :

독일의 경우는 수질이 1급수 이상 아주 좋은데서만 표류수를 취수해서 사용하고 그 외에는 지하수나 강변 여과수를 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강변 여과수는 개발비용이 적게 들고 상수원 보호구역을 별도로 지정할 필요가 없어 우리 실정에도 맞습니다.


⊙ 한정상 (지하수환경학회 회장) :

낙동강 페놀 사고 같은 경우 나는 경우에 오는 취약성이 굉장히 크죠 지표수는, 그런데 강변 여과수는 그런거 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아주 좋은 방법


⊙ 김성진 기자 :

서울만해도 120만명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강변 여과수가 당장 개발 가능합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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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전쟁 2000] 강변 여과수, 수돗물로 활용돼 좋은 성과 거둬
    • 입력 2000-02-09 21:00:00
    뉴스 9

수도물,환경부상하수도국장,심재곤환경부상하수도국장,지하수환경학회장,한정상지하수환경학회장

물전쟁 2000

자연 여과


⊙ 황현정 앵커 :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더해가는 상황에서 강변 지층을 통과시켜 자연 정화된 이른바 강변 여과수가 수돗물로 활용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 김성진 기자 :

낙동강 하류입니다. 오염이 심해 그대로는 식수로 쓰기 힘든 강물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물로 만든 수돗물을 마실 수밖에 없습니다. 경남 함안군 낙동강변을 따라 취수정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 취수정에서 끌어올리는 물은 이른바 강변 여과수 강바닥으로 스며든 뒤 두달동안 지층을 거치면서 자연 정화된 물입니다. 특수카메라를 이용해 취수정 안의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뿌옇던 강물이 깨끗하게 정화돼 있습니다. 표류수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분명해 집니다. 대부분 수질 항목에서 비교가 안될 만큼 깨끗합니다. 특히 중금속의 경우는 거의 백%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 창원시 북면 최근 시범 취서정을 설치해 강변 여과수를 퍼올리고 있습니다.


⊙ 이광석 (창원시 수질환경기사) :

이 물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별도의 정수처리 없이 그냥 마셔도 됩니다.


⊙ 김성진 기자 :

5천여명의 주민들이 이미 강변 여과수를 식수로 마시고 있습니다. 원수의 탁도는 0.25 원수가 깨끗하기 때문에 정수 약품도 아주 적게 들어갑니다. 강변 여과수는 이처럼 수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좋은 수질이 사계절 일정하게 유지되는 매우 안정적인 수자원입니다. 홍수때나 갈수기때 낙동강 수질의 편차는 최고 백배가 넘지만 강변 여과수는 수질 뿐만 아니라 그 양도 일정합니다.


⊙ 심재곤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

낙동강처럼 수질이 취약한 곳에는 강변 여과수 등 취수원을 다변화 시키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공종복 (상하수도 기술사) :

독일의 경우는 수질이 1급수 이상 아주 좋은데서만 표류수를 취수해서 사용하고 그 외에는 지하수나 강변 여과수를 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김성진 기자 :

강변 여과수는 개발비용이 적게 들고 상수원 보호구역을 별도로 지정할 필요가 없어 우리 실정에도 맞습니다.


⊙ 한정상 (지하수환경학회 회장) :

낙동강 페놀 사고 같은 경우 나는 경우에 오는 취약성이 굉장히 크죠 지표수는, 그런데 강변 여과수는 그런거 다 해결할 수 있는 문제기 때문에 아주 좋은 방법


⊙ 김성진 기자 :

서울만해도 120만명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강변 여과수가 당장 개발 가능합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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