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 경제5단체장, 입사시험 나이제한 철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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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파괴

⊙ 김종진 앵커 :

올 하반기부터 기업의 입사시험에서 연령제한이 없어집니다. 이에 따라 직장 풍토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입니다.

⊙ 성창경 기자 :

기업의 신입사원 모집 광고입니다. 대부분 남성은 28살 여성은 26살 미만이어야 응시할 수 있다고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취업을 준비해 온 사람들에겐 이 조항이 큰 부담이 됐습니다.

⊙ 박 철 (취업 준비생) :

나이가 몇살이면 안된다 지원 원서를 아예 안주니까 불안하죠.

⊙ 김보린 (대학생) :

고학력 실업자들 양산하는 제도라고 생각해요.

⊙ 성창경 기자 :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헌재 재경부 장관과 경제 5단체 장은 오늘 모임을 갖고 앞으로 입사시험에서 나이제한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 김영배 (경총 상무) :

우리 기업내에서도 연령 파괴 현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더 이상 근로자들을 채용하는데 있어서 연령에 제한을 두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 성창경 기자 :

따라서 지난 97년과 98년에 졸업하고도 나이제한 때문에 취직을 하지 못하고 있는 20여만명이 당장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이같은 취업 연령제한 폐지 취지는 연봉제 등으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진데다 직장을 자주 옮기는 시대적인 현상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직장에서의 연공서열 파괴는 가속화 되고 능률과 실적을 중시하는 기업 풍토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