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연수구청공원녹지과장,문봉근인천시연수구청공원녹지과장
흉물 유원지
⊙ 정세진 앵커 :
골재 채취가 중단되면서 유원지로 지정된 인천의 한 석산이 관청의 관리 소홀로 수년 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원종진 기자 :
산허리가 잘려 거대한 암벽으로 변한 인천의 한 골재 채취장입니다. 깎여진 산 높이가 90여m, 넓이는 3만4천여 평에 이릅니다. 이 석산은 5년 전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토석 채취가 금지됐습니다. 지금은 유원지로 지정되어 있지만 석산 곳곳에 쓰레기 더미만 쌓여있어 유원지라고 부르기에는 민망스러울 정도입니다. 폐유 드럼통과 건축 폐자재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습니다. 공터 안쪽에서는 H빔 불법 도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 도색업자 :
큰 문제없다고 해서 들어왔습니다.
⊙ 원종진 기자 :
무허가 공장들까지 들어 서 벽돌과 판넬 공장이 유원지 터를 차지한 채 버젓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유원지로 지정한 관청은 이들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실상 단속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철거비용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 문봉근 / 인천시 연수구청 공원녹지과장 :
강제 철거해서 옮겨서 적재해 둘 장소도 없고, 그럴 만한 예산도 없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 원종진 기자 :
방치되고 있는 석산은 말만 유원지이지 관리 소홀로 오히려 도심의 흉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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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석산, 골재 채취 중단된 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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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3-12 21:00:00

인천시연수구청공원녹지과장,문봉근인천시연수구청공원녹지과장
흉물 유원지
⊙ 정세진 앵커 :
골재 채취가 중단되면서 유원지로 지정된 인천의 한 석산이 관청의 관리 소홀로 수년 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원종진 기자 :
산허리가 잘려 거대한 암벽으로 변한 인천의 한 골재 채취장입니다. 깎여진 산 높이가 90여m, 넓이는 3만4천여 평에 이릅니다. 이 석산은 5년 전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토석 채취가 금지됐습니다. 지금은 유원지로 지정되어 있지만 석산 곳곳에 쓰레기 더미만 쌓여있어 유원지라고 부르기에는 민망스러울 정도입니다. 폐유 드럼통과 건축 폐자재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습니다. 공터 안쪽에서는 H빔 불법 도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 도색업자 :
큰 문제없다고 해서 들어왔습니다.
⊙ 원종진 기자 :
무허가 공장들까지 들어 서 벽돌과 판넬 공장이 유원지 터를 차지한 채 버젓이 불법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유원지로 지정한 관청은 이들 무허가 건물을 철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실상 단속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철거비용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 문봉근 / 인천시 연수구청 공원녹지과장 :
강제 철거해서 옮겨서 적재해 둘 장소도 없고, 그럴 만한 예산도 없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 원종진 기자 :
방치되고 있는 석산은 말만 유원지이지 관리 소홀로 오히려 도심의 흉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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