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학교 영어교육 부실, 영어학원 활성화 원인

집중취재; 학교 영어교육 부실, 영어학원 활성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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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

⊙ 권혁주 기자 :

수업을 끝낸 초등학생들 대부분이 찾는 곳, 바로 영어학원입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은 회화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 이명재 / 초등학교 3년 :

학교에서는 낱말을 하는데요, 학원에서는 말과 문장을 해요.

⊙ 권혁주 기자 :

요즘의 학원들은 이렇게 대부분 외국인 강사를 갖추고 있고,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합니다. 한달 수강료는 10만원 정도로 다른 과목의 사교육비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 이영임 / 학부모 :

학교에 영어시간이 너무 적고, 선생님들도 갖추어진 선생님들이 없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학원을 보낼 수밖에 없죠.

⊙ 권혁주 기자 :

학교의 영어교육 부실이 학원 영어의 활성화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학교 밖의 영어교육은 더욱 체계화되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6살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집중으로 가르치는 영어 유치원까지 등장했습니다. 한달 수업료는 40만 원 선으로 일반 유치원 보다 3배나 많습니다. 그러나 조기 영어교육의 열풍으로 영어 유치원은 서울에만도 수 십 군데나 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학원 등 학교 밖의 영어교육이 질적인 면에서 학교의 공교육을 앞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엄청난 사교육비가 투입됩니다. 학교의 영어교육이 정착되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