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동아 서울 국제 마라톤대회 정남균 선수 우승

입력 2000.03.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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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마라톤대회,마라톤선수,정남균마라톤선수

새별 탄생


⊙ 김홍성 앵커 :

정남균이 한국 마라톤의 샛별로 탄생했습니다. 오늘 벌어진 동아 국제 마라톤에서 정남균은 아벨 안톤과 키르로프 등 쟁쟁한 우승 후보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 배재성 기자 :

무명선수 정남균이 한국 마라톤의 희망봉으로 우뚝 섰습니다. 아무도 예견하지 못한 깜짝쇼, 힘차게 첫 걸음을 뗀 정남균의 발놀림은 날개를 단 듯 가벼웠습니다. 25km 지점, 정남균은 스페인의 가르시아와 함께 선두에 나섰습니다. 줄곧 가르시아의 신경을 건드리던 정남균이 36km 지점에서 첫 승부수를 던집니다. 선두를 다시 뺏는 가르시아, 그러나 38km 지점에서 정남균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면서 명암이 분명해 졌습니다. 승리의 주먹을 치켜 든 정남균은 가르시아를 19초 차 앞서 2시간11분29초 만에 우승 테잎을 끊었습니다.


⊙ 정남균 / 한국체대 :

시합 뛰는 것보다 훈련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훈련을 열심히 해서 잘 소화해 내서 좋은 기록을 낸 것 같습니다.


⊙ 배재성 기자 :

김복주 지도교수는 정남균의 이변은 이제는 시작임을 알렸습니다.


⊙ 김복주 / 한국체대 교수 :

스피트 지구력으로 환원시키면 결국 세계 정상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배재성 기자 :

자신의 기록을 무려 10분 33초 앞당긴 정남균은 시드니 올림픽을 출전권을 거머쥐었습니다. 22살의 마라톤 샛별 정남균의 발굴로 한국 마라톤은 새 천년에도 마라톤 강국의 위상을 이어갈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습니다. 김이용은 2시간18분29초로 1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박고은이 2시간33분06초로 1위, 오미자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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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동아 서울 국제 마라톤대회 정남균 선수 우승
    • 입력 2000-03-19 21:00:00
    뉴스 9

동아마라톤대회,마라톤선수,정남균마라톤선수

새별 탄생


⊙ 김홍성 앵커 :

정남균이 한국 마라톤의 샛별로 탄생했습니다. 오늘 벌어진 동아 국제 마라톤에서 정남균은 아벨 안톤과 키르로프 등 쟁쟁한 우승 후보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배재성 기자입니다.


⊙ 배재성 기자 :

무명선수 정남균이 한국 마라톤의 희망봉으로 우뚝 섰습니다. 아무도 예견하지 못한 깜짝쇼, 힘차게 첫 걸음을 뗀 정남균의 발놀림은 날개를 단 듯 가벼웠습니다. 25km 지점, 정남균은 스페인의 가르시아와 함께 선두에 나섰습니다. 줄곧 가르시아의 신경을 건드리던 정남균이 36km 지점에서 첫 승부수를 던집니다. 선두를 다시 뺏는 가르시아, 그러나 38km 지점에서 정남균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면서 명암이 분명해 졌습니다. 승리의 주먹을 치켜 든 정남균은 가르시아를 19초 차 앞서 2시간11분29초 만에 우승 테잎을 끊었습니다.


⊙ 정남균 / 한국체대 :

시합 뛰는 것보다 훈련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훈련을 열심히 해서 잘 소화해 내서 좋은 기록을 낸 것 같습니다.


⊙ 배재성 기자 :

김복주 지도교수는 정남균의 이변은 이제는 시작임을 알렸습니다.


⊙ 김복주 / 한국체대 교수 :

스피트 지구력으로 환원시키면 결국 세계 정상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배재성 기자 :

자신의 기록을 무려 10분 33초 앞당긴 정남균은 시드니 올림픽을 출전권을 거머쥐었습니다. 22살의 마라톤 샛별 정남균의 발굴로 한국 마라톤은 새 천년에도 마라톤 강국의 위상을 이어갈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습니다. 김이용은 2시간18분29초로 1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여자부에서는 박고은이 2시간33분06초로 1위, 오미자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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