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대선 쟁점, 지역주의 개선

입력 2002.12.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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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16대 대선의 쟁점들을 둘러보는 순서, 오늘은 두번째로 지역주의문제입니다.
선거 때마다 고질병처럼 되살아나는 지역주의가 이번에는 개선될 수 있을지 김환주 기자가 전망합니다.
⊙기자: 87년 이후 역대 대통령 선거는 고착화된 지역감정을 확인하는 무대였습니다.
선거 결과는 수도권 이남의 지도를 반으로 가르는 벽이었습니다.
지지도면에서는 동서로 확연히 구분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과거와는 다소 여건이 다릅니다.
영남 국회의석을 석권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대선후보는 충남 출신인 반면 주로 호남이 기반인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경남이 고향입니다.
이른바 PK지역의 적자가 누구냐는데서부터 논쟁은 불붙고 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에 들어가서 나중에 장관까지 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앞으로 대통령 5년하고 끝나면 경상남도 내 고향에 와서 살 겁니다.
⊙기자: 자민련의 영향력이 퇴조한 충청권의 표심도 관건입니다.
상대방의 아성은 흔들면서 내 텃밭은 지키고 더 넓히겠다는 경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경식(한나라당 대선기획단장): 역시 부산 경남에 있어서는 저희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의 지지가 확고합니다.
⊙김경재(민주당 홍보본부장): 호남에서 표를 많이 딴다고 해서 그걸 텃밭으로 생각한다면 그러면 고향 경상도는 그게 텃밭이 아니겠습니까?
⊙기자: 소속 정당의 지역기반과는 무관한 후보들이 출마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지역구도를 허무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지만 과연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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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대 대선 쟁점, 지역주의 개선
    • 입력 2002-12-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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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16대 대선의 쟁점들을 둘러보는 순서, 오늘은 두번째로 지역주의문제입니다. 선거 때마다 고질병처럼 되살아나는 지역주의가 이번에는 개선될 수 있을지 김환주 기자가 전망합니다. ⊙기자: 87년 이후 역대 대통령 선거는 고착화된 지역감정을 확인하는 무대였습니다. 선거 결과는 수도권 이남의 지도를 반으로 가르는 벽이었습니다. 지지도면에서는 동서로 확연히 구분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과거와는 다소 여건이 다릅니다. 영남 국회의석을 석권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대선후보는 충남 출신인 반면 주로 호남이 기반인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경남이 고향입니다. 이른바 PK지역의 적자가 누구냐는데서부터 논쟁은 불붙고 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노무현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에 들어가서 나중에 장관까지 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앞으로 대통령 5년하고 끝나면 경상남도 내 고향에 와서 살 겁니다. ⊙기자: 자민련의 영향력이 퇴조한 충청권의 표심도 관건입니다. 상대방의 아성은 흔들면서 내 텃밭은 지키고 더 넓히겠다는 경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경식(한나라당 대선기획단장): 역시 부산 경남에 있어서는 저희 한나라당의 이회창 후보의 지지가 확고합니다. ⊙김경재(민주당 홍보본부장): 호남에서 표를 많이 딴다고 해서 그걸 텃밭으로 생각한다면 그러면 고향 경상도는 그게 텃밭이 아니겠습니까? ⊙기자: 소속 정당의 지역기반과는 무관한 후보들이 출마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지역구도를 허무는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지만 과연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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