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후보, 발로 뛰며 TV토론 불만

⊙앵커: 앞서 대선 후보들의 TV토론회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오늘 토론회에 초청되지 않은 다른 후보들은 대신 거리를 누볐습니다.
이들 후보들은 또 공동성명을 통해서 TV토론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한동, 김영규, 장세동 후보는 오늘 토론장 대신 유세장을 찾았습니다.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후보는 경기 광주와 양평, 구리 등 수도권을 훑으며 중부권 대통령론을 역설했습니다.
⊙이한동(하나로 국민연합 대통령 후보): 천생 중부권에서 대통령이 한 번 나와서 동서간의 지역감정을 풀고...
⊙기자: 사회당 김영규 후보는 대구에서 고액상속 증여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면서 재벌정리를 거듭 역설했습니다.
⊙김영규(사회당 대통령 후보): 우리는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절대 상속 금지 못하는 법을 만들 것입니다.
⊙기자: 경북 유세에 나선 무소속 장세동 후보는 이회창, 노무현 후보를 모두 비판했습니다.
⊙장세동(무소속 대통령 후보): 한 사람은 국군통수권의 자격도 없고 또 한 사람은 오늘날 나라를 이꼴로 만들어놓은 책임을 지고...
⊙기자: 이한동, 장세동 후보는 공동성명을 통해 똑같은 기탁금을 냈는데도 세 후보에게만 첫 합동토론의 기회를 준 것은 법에 규정된 선거운동 기간 내 균등한 기회보장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들에게는 오는 12일 심야에 단 한 차례의 토론기회만 주어졌다며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양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