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추태, 해도 너무 한다

입력 2002.1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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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년모임이 많아지면서 요즘 길거리에서는 음주 추태로 꼴불견인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음주문화를 한번 되돌아보자는 생각에서 취재했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을 넘긴 시각, 취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거리가 어지럽게 변합니다.
중앙선 부근까지 나가서 차를 막는가 하면 합승을 하자며 지나가는 택시를 놓지 않는 취객도 있습니다.
아무 데서나 쓰러져 위험천만입니다.
⊙기자: 괜찮으세요? 다치신거 같은데, 피나요...
⊙취객: 관찮아 술 먹었으면 넘어질 수 있지.
⊙기자: 차량들은 묘기를 부리듯 취객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가야 합니다.
⊙홍상영(택시 기사): 목적지를 안 가르쳐주는 사람도 있고 또 목적지에 가서 안 내리시는 분도 있고 그래서 가다보면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가지고 엉뚱한 데로 왔다고 그러는 손님이 많이 있어요.
⊙기자: 귀가를 서두르기는커녕 난투극을 벌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경찰이 말려도 소용없습니다.
급기야 경찰을 상대로 행패까지 부립니다.
⊙취객: 저거 잡아오라니까, 잡아오라구...
⊙기자: 파출소에 붙잡혀 와서도 싸움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취객: 아저씨 아저씨, 나는 네가 대통령이라도 상관없어.
⊙기자: 연말 들어 유흥가 주변 파출소는 날마다 이런 취객들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새벽녘에야 정신을 차리고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 모씨(25살/취객): 술기운 때문에 그런 거예요.
⊙기자: 다른 사람이 안 말렸어요?
⊙김 모씨(25살/취객): 말렸는데 못 참고 그랬죠.
⊙기자: 송년모임이 절정에 달하면서 잘못된 음주문화로 밤거리의 질서가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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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음 추태, 해도 너무 한다
    • 입력 2002-12-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송년모임이 많아지면서 요즘 길거리에서는 음주 추태로 꼴불견인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음주문화를 한번 되돌아보자는 생각에서 취재했습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을 넘긴 시각, 취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거리가 어지럽게 변합니다. 중앙선 부근까지 나가서 차를 막는가 하면 합승을 하자며 지나가는 택시를 놓지 않는 취객도 있습니다. 아무 데서나 쓰러져 위험천만입니다. ⊙기자: 괜찮으세요? 다치신거 같은데, 피나요... ⊙취객: 관찮아 술 먹었으면 넘어질 수 있지. ⊙기자: 차량들은 묘기를 부리듯 취객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해가야 합니다. ⊙홍상영(택시 기사): 목적지를 안 가르쳐주는 사람도 있고 또 목적지에 가서 안 내리시는 분도 있고 그래서 가다보면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가지고 엉뚱한 데로 왔다고 그러는 손님이 많이 있어요. ⊙기자: 귀가를 서두르기는커녕 난투극을 벌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경찰이 말려도 소용없습니다. 급기야 경찰을 상대로 행패까지 부립니다. ⊙취객: 저거 잡아오라니까, 잡아오라구... ⊙기자: 파출소에 붙잡혀 와서도 싸움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취객: 아저씨 아저씨, 나는 네가 대통령이라도 상관없어. ⊙기자: 연말 들어 유흥가 주변 파출소는 날마다 이런 취객들로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새벽녘에야 정신을 차리고 후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 모씨(25살/취객): 술기운 때문에 그런 거예요. ⊙기자: 다른 사람이 안 말렸어요? ⊙김 모씨(25살/취객): 말렸는데 못 참고 그랬죠. ⊙기자: 송년모임이 절정에 달하면서 잘못된 음주문화로 밤거리의 질서가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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