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확산 금지조약 탈퇴 경고

입력 2002.12.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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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북한이 이번에는 핵무기비확산조약, NPT 탈퇴를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봉쇄정책 검토에 대한 초강경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손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마침내 NPT 탈퇴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북한은 어젯밤 심야에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탈퇴를 강행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중앙 방송 보도: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특수한 지위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이 기본합의문까지 파기하기 시작함으로써 이제는 우리의 특수지위마저 위태롭게 되었다.
⊙기자: 북한이 말하는 특수지위란 지난 93년부터 94년 사이에 북미관계 전개과정에서 이루어진 북한의 NPT 탈퇴 유보조치를 뜻하는 것입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지금 당장 북한이 꺼낼 수 있는 마지막 핵카드, 즉 폐연료봉 재처리를 강행해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겠다고 하는 마지막 핵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한 번 더 시간을 벌 수 있는 카드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기자: 북한은 다만 대화 가능성은 닫지 않았습니다.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을 촉구하기도 하고 마주 앉지 않고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천영우(외교부 국제기구 정책관): NPT를 실제로 탈퇴한다는 것은 북한으로서나 국제사회로서나 아주 불행하고 아주 후회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이 이미 대화 대신 제재수순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북한 설득에 초점이 맞춰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또한 한미간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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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확산 금지조약 탈퇴 경고
    • 입력 2002-12-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북한이 이번에는 핵무기비확산조약, NPT 탈퇴를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봉쇄정책 검토에 대한 초강경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손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마침내 NPT 탈퇴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북한은 어젯밤 심야에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탈퇴를 강행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중앙 방송 보도: 조·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특수한 지위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이 기본합의문까지 파기하기 시작함으로써 이제는 우리의 특수지위마저 위태롭게 되었다. ⊙기자: 북한이 말하는 특수지위란 지난 93년부터 94년 사이에 북미관계 전개과정에서 이루어진 북한의 NPT 탈퇴 유보조치를 뜻하는 것입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지금 당장 북한이 꺼낼 수 있는 마지막 핵카드, 즉 폐연료봉 재처리를 강행해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겠다고 하는 마지막 핵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한 번 더 시간을 벌 수 있는 카드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기자: 북한은 다만 대화 가능성은 닫지 않았습니다.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을 촉구하기도 하고 마주 앉지 않고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천영우(외교부 국제기구 정책관): NPT를 실제로 탈퇴한다는 것은 북한으로서나 국제사회로서나 아주 불행하고 아주 후회스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이 이미 대화 대신 제재수순으로 나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북한 설득에 초점이 맞춰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또한 한미간 의견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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