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사흘간 500mm 장맛비…150mm 더 온다

입력 2018.07.02 (21:06) 수정 2018.07.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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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지방에도 주말 동안 최고 500 mm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져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영남 해안 지방은 또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0년 된 저수지가 하루아침에 쑥대밭처럼 변했습니다.

한 시간에 최고 90mm,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비가 집중된 보성군 일대에선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흘 동안 지역을 오가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북 군산 506mm, 공주 286mm 등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이 비구름의 씨앗인 수증기를 장마전선에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내일(3일)은 태풍 주변에서 거세게 회오리치는 강한 비구름이 직접 유입됩니다.

2년 전, 태풍 '차바'가 영남 해안을 지날 때, 울산은 도시가 만들어진 이후 최대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태풍의 거센 바람이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가지산에 부딪쳐 비구름이 더욱 발달한 '지형 효과' 때문이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 역시 영남 해안의 '지형 효과'로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분석관 : "지형적인 요인이 더해져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상 해안지역을 중심으로는 추가적으로 150mm 이상 비가 더 예상되기 때문에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되겠습니다."]

특히 장맛비로 지반이 이미 약해진 만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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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사흘간 500mm 장맛비…150mm 더 온다
    • 입력 2018-07-02 21:07:52
    • 수정2018-07-03 09:23:33
    뉴스 9
[앵커] 남부지방에도 주말 동안 최고 500 mm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져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영남 해안 지방은 또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0년 된 저수지가 하루아침에 쑥대밭처럼 변했습니다. 한 시간에 최고 90mm,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비가 집중된 보성군 일대에선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흘 동안 지역을 오가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북 군산 506mm, 공주 286mm 등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이 비구름의 씨앗인 수증기를 장마전선에 공급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내일(3일)은 태풍 주변에서 거세게 회오리치는 강한 비구름이 직접 유입됩니다. 2년 전, 태풍 '차바'가 영남 해안을 지날 때, 울산은 도시가 만들어진 이후 최대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태풍의 거센 바람이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가지산에 부딪쳐 비구름이 더욱 발달한 '지형 효과' 때문이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 역시 영남 해안의 '지형 효과'로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윤익상/기상청 예보분석관 : "지형적인 요인이 더해져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상 해안지역을 중심으로는 추가적으로 150mm 이상 비가 더 예상되기 때문에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되겠습니다."] 특히 장맛비로 지반이 이미 약해진 만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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