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협력업체, 아시아나 출신 장악”
입력 2018.07.04 (23:10)
수정 2018.07.04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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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태를 놓고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의 '갑질 관행'이 결국 터진 거라는 반응입니다.
기내식 협력업체도 아시아나 임원 출신들이 줄줄이 장악하고 있어 계약 과정도 석연치 않아 보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5년간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한 이 업체, 아시아나 소유의 건물을 임대해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임대 기간이 3년 더 남아 있는데, 납품길은 막혀도 연간 65억 원의 임대료를 내야 하는 처지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회장님이 명령을 했겠죠. 눈엣가시가 됐으니까. 애초에 이런 문제가 벌어질 것을 알면서도 간 거고요."]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업체의 협력업체 인사도 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계약을 맺은 공급업체의 협력업체 4곳을 살펴봤습니다.
기내식 운반을 주 업무로 맡은 업체 대표 주 모 씨, 헤드폰과 음료 등 기내 소모품을 담당하는 업체 대표 박 모 씨.
모두 아시아나 고위 임원을 거쳤습니다.
나머지 두 곳의 대표도 모두 아시아나 출신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이 특정 협력업체에 대해선 자신들이 콕 집은 사람을 대표로 보내는 게 불문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공급업체가 바뀌어도, 협력업체들은 업무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 소장 : "총수 일가의 막대한 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위장회사를 세워서 관리한 거라면 중대한 위법행위가 되기 때문에, 검찰과 공정위가 철저히 수사해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협력업체와 관련한 의혹들이 항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번 사태를 놓고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의 '갑질 관행'이 결국 터진 거라는 반응입니다.
기내식 협력업체도 아시아나 임원 출신들이 줄줄이 장악하고 있어 계약 과정도 석연치 않아 보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5년간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한 이 업체, 아시아나 소유의 건물을 임대해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임대 기간이 3년 더 남아 있는데, 납품길은 막혀도 연간 65억 원의 임대료를 내야 하는 처지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회장님이 명령을 했겠죠. 눈엣가시가 됐으니까. 애초에 이런 문제가 벌어질 것을 알면서도 간 거고요."]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업체의 협력업체 인사도 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계약을 맺은 공급업체의 협력업체 4곳을 살펴봤습니다.
기내식 운반을 주 업무로 맡은 업체 대표 주 모 씨, 헤드폰과 음료 등 기내 소모품을 담당하는 업체 대표 박 모 씨.
모두 아시아나 고위 임원을 거쳤습니다.
나머지 두 곳의 대표도 모두 아시아나 출신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이 특정 협력업체에 대해선 자신들이 콕 집은 사람을 대표로 보내는 게 불문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공급업체가 바뀌어도, 협력업체들은 업무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 소장 : "총수 일가의 막대한 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위장회사를 세워서 관리한 거라면 중대한 위법행위가 되기 때문에, 검찰과 공정위가 철저히 수사해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협력업체와 관련한 의혹들이 항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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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04 23:10:45
- 수정2018-07-04 23:46:14
[앵커]
이번 사태를 놓고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의 '갑질 관행'이 결국 터진 거라는 반응입니다.
기내식 협력업체도 아시아나 임원 출신들이 줄줄이 장악하고 있어 계약 과정도 석연치 않아 보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5년간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한 이 업체, 아시아나 소유의 건물을 임대해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임대 기간이 3년 더 남아 있는데, 납품길은 막혀도 연간 65억 원의 임대료를 내야 하는 처지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회장님이 명령을 했겠죠. 눈엣가시가 됐으니까. 애초에 이런 문제가 벌어질 것을 알면서도 간 거고요."]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업체의 협력업체 인사도 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계약을 맺은 공급업체의 협력업체 4곳을 살펴봤습니다.
기내식 운반을 주 업무로 맡은 업체 대표 주 모 씨, 헤드폰과 음료 등 기내 소모품을 담당하는 업체 대표 박 모 씨.
모두 아시아나 고위 임원을 거쳤습니다.
나머지 두 곳의 대표도 모두 아시아나 출신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이 특정 협력업체에 대해선 자신들이 콕 집은 사람을 대표로 보내는 게 불문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공급업체가 바뀌어도, 협력업체들은 업무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 소장 : "총수 일가의 막대한 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위장회사를 세워서 관리한 거라면 중대한 위법행위가 되기 때문에, 검찰과 공정위가 철저히 수사해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협력업체와 관련한 의혹들이 항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번 사태를 놓고 항공업계에서는 아시아나의 '갑질 관행'이 결국 터진 거라는 반응입니다.
기내식 협력업체도 아시아나 임원 출신들이 줄줄이 장악하고 있어 계약 과정도 석연치 않아 보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5년간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한 이 업체, 아시아나 소유의 건물을 임대해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임대 기간이 3년 더 남아 있는데, 납품길은 막혀도 연간 65억 원의 임대료를 내야 하는 처지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회장님이 명령을 했겠죠. 눈엣가시가 됐으니까. 애초에 이런 문제가 벌어질 것을 알면서도 간 거고요."]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공급업체의 협력업체 인사도 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계약을 맺은 공급업체의 협력업체 4곳을 살펴봤습니다.
기내식 운반을 주 업무로 맡은 업체 대표 주 모 씨, 헤드폰과 음료 등 기내 소모품을 담당하는 업체 대표 박 모 씨.
모두 아시아나 고위 임원을 거쳤습니다.
나머지 두 곳의 대표도 모두 아시아나 출신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이 특정 협력업체에 대해선 자신들이 콕 집은 사람을 대표로 보내는 게 불문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공급업체가 바뀌어도, 협력업체들은 업무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 소장 : "총수 일가의 막대한 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위장회사를 세워서 관리한 거라면 중대한 위법행위가 되기 때문에, 검찰과 공정위가 철저히 수사해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협력업체와 관련한 의혹들이 항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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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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