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 창] 러시아 선전…“푸틴이 진정한 승자” 외

입력 2018.07.06 (10:51) 수정 2018.07.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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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축구 대표팀은 32개 월드컵 본선 참가국 중 FIFA 순위가 최하위였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기를 모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러시아 선전…“푸틴이 진정한 승자”

[리포트]

푸틴 대통령이 월드컵 개막일에 연금 수급 연령을 높이는 개혁안을 발표하자, 변함없이 높게 유지되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연금개혁안 반대 시위는 월드컵 축제 분위기에 묻혀 결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아 야신/연대 운동 대표 : "대규모 시위는 없었지만, 불만과 분노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시민들은 정부가 부정적인 반응을 줄이기 위해 월드컵 동안 연금개혁을 수행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서방국가들의 경제 제재로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웠지만, 러시아 국민들은 축구 대표팀 선전으로 시름을 잠시 내려놓은 상태….

월드컵이 순조롭게 치러지면서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 국가 주도 도핑 파문으로 실추된 러시아의 이미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진정한 월드컵 승자'라면서 개최국 수장으로 각국 지도자를 접대하며 정치인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60m 높이 콜럼버스 동상에 걸린 구명조끼

15세기 탐험가 콜럼버스의 동상에 남성들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60m 높이의 동상에 난민 구조선을 운영하는 구호 단체의 이름이 새겨진 구명조끼를 걸쳐 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럽으로 가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다가 목숨을 잃는 난민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며칠 전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는 올 들어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의 수가 천4백 명을 넘어서며, 4년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전 세계의 난민 사망자 중에서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이 차지하는 비중도 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지중해 난민 사망자 1,400명 넘어서”

영국 왕립학회 하계 과학 박람회에 등장한 변기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 변기로 사용자가 소변을 보면 나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호르몬과 화학적 변화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흡연자인지, 또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음주를 했는지, 더불어 임신이나 당뇨 등 건강 이상 여부를 몇 분 만에 파악해 내는데요.

분석 결과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바로 전송됩니다.

[디 마르티노/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원 : "스마트 변기는 여러분의 몸에 관해 많은 것을 얘기해줄 수 있어요. 매일 사용할 수 있으니까 몸의 이상을 깨닫기도 전에 병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스마트 변기가 상용화되려면 최소 10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 가수 릴리 앨런, ‘가면 증후군’ 고백

영국의 유명 가수 릴리 앨런이 '가면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가면 증후군'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릴리 앨런/가수 : "성공한 여성인데도 그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죠. 사회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어린 시절부터 내면화된 것일 수도 있어요."]

보통 자신은 능력과 자격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증세를 말하는데요.

앞서 영화배우 르네 젤위거와 내털리 포트먼,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 등 성공한 여성들이 같은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랐거나.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가면 증후군'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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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 창] 러시아 선전…“푸틴이 진정한 승자” 외
    • 입력 2018-07-06 10:35:40
    • 수정2018-07-06 11:04:30
    지구촌뉴스
[앵커]

러시아 축구 대표팀은 32개 월드컵 본선 참가국 중 FIFA 순위가 최하위였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위기를 모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러시아 선전…“푸틴이 진정한 승자”

[리포트]

푸틴 대통령이 월드컵 개막일에 연금 수급 연령을 높이는 개혁안을 발표하자, 변함없이 높게 유지되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연금개혁안 반대 시위는 월드컵 축제 분위기에 묻혀 결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아 야신/연대 운동 대표 : "대규모 시위는 없었지만, 불만과 분노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시민들은 정부가 부정적인 반응을 줄이기 위해 월드컵 동안 연금개혁을 수행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서방국가들의 경제 제재로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웠지만, 러시아 국민들은 축구 대표팀 선전으로 시름을 잠시 내려놓은 상태….

월드컵이 순조롭게 치러지면서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 국가 주도 도핑 파문으로 실추된 러시아의 이미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진정한 월드컵 승자'라면서 개최국 수장으로 각국 지도자를 접대하며 정치인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60m 높이 콜럼버스 동상에 걸린 구명조끼

15세기 탐험가 콜럼버스의 동상에 남성들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60m 높이의 동상에 난민 구조선을 운영하는 구호 단체의 이름이 새겨진 구명조끼를 걸쳐 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유럽으로 가기 위해 지중해를 건너다가 목숨을 잃는 난민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며칠 전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는 올 들어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의 수가 천4백 명을 넘어서며, 4년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전 세계의 난민 사망자 중에서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이 차지하는 비중도 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지중해 난민 사망자 1,400명 넘어서”

영국 왕립학회 하계 과학 박람회에 등장한 변기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스마트 변기로 사용자가 소변을 보면 나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호르몬과 화학적 변화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흡연자인지, 또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음주를 했는지, 더불어 임신이나 당뇨 등 건강 이상 여부를 몇 분 만에 파악해 내는데요.

분석 결과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바로 전송됩니다.

[디 마르티노/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원 : "스마트 변기는 여러분의 몸에 관해 많은 것을 얘기해줄 수 있어요. 매일 사용할 수 있으니까 몸의 이상을 깨닫기도 전에 병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스마트 변기가 상용화되려면 최소 10년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 가수 릴리 앨런, ‘가면 증후군’ 고백

영국의 유명 가수 릴리 앨런이 '가면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가면 증후군'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릴리 앨런/가수 : "성공한 여성인데도 그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죠. 사회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어린 시절부터 내면화된 것일 수도 있어요."]

보통 자신은 능력과 자격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증세를 말하는데요.

앞서 영화배우 르네 젤위거와 내털리 포트먼,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 등 성공한 여성들이 같은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 밑에서 자랐거나.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가면 증후군'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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