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40.5도, 최고기온 또 경신…태풍 변수 될까?

입력 2018.07.26 (19:12) 수정 2018.07.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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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경북 경산의 기온이 40.5도까지 올라 또다시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일본 남쪽 먼 해상에서는 12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고 있는데 폭염을 식혀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반쯤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의 기온이 40.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40도를 넘었고, 또다시 올해 전국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경산 하양은 따뜻한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들고 지형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40.5도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영천시 신녕면의 기온도 40.4도를 기록해 이틀 전 최고기온 40.3도를 넘어섰습니다.

공식 기후 통계로 인정되는 유인 기상관측소의 기록은 경남 합천이 39.5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 지역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고, 국내 공식 최고기온 기록인 대구 40도와는 0.5도 차이가 났습니다.

일본 남쪽 먼 해상에서는 12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북상하며 이례적으로 진로를 서쪽으로 틀어 일본 열도를 통과한 뒤 일요일쯤 동해 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 한반도에 직접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남은 비구름이 주말 이후 폭염을 누그러뜨릴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 기온은 대구 37도, 서울 35도 등으로 오늘만큼 덥겠습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 질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만큼 한낮의 야외 활동은 삼가고, 농·축·수산물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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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경산 40.5도, 최고기온 또 경신…태풍 변수 될까?
    • 입력 2018-07-26 19:15:00
    • 수정2018-07-27 09: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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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경북 경산의 기온이 40.5도까지 올라 또다시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일본 남쪽 먼 해상에서는 12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고 있는데 폭염을 식혀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반쯤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의 기온이 40.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40도를 넘었고, 또다시 올해 전국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추선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경산 하양은 따뜻한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들고 지형의 효과가 더해지면서 40.5도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영천시 신녕면의 기온도 40.4도를 기록해 이틀 전 최고기온 40.3도를 넘어섰습니다. 공식 기후 통계로 인정되는 유인 기상관측소의 기록은 경남 합천이 39.5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이 지역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고, 국내 공식 최고기온 기록인 대구 40도와는 0.5도 차이가 났습니다. 일본 남쪽 먼 해상에서는 12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북상하며 이례적으로 진로를 서쪽으로 틀어 일본 열도를 통과한 뒤 일요일쯤 동해 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 한반도에 직접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남은 비구름이 주말 이후 폭염을 누그러뜨릴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 기온은 대구 37도, 서울 35도 등으로 오늘만큼 덥겠습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온열 질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만큼 한낮의 야외 활동은 삼가고, 농·축·수산물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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