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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이 뭐기에…‘맘카페 갑질’ 부작용
입력 2018.08.06 (21:39) 수정 2018.08.06 (21:56) 뉴스 9
[앵커]
요즘은 지역별로 온라인상에 맘카페가 만들어져, 육아나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데요.
이용자가 많고, 동네 여론 창구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이 커지다보니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입소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일부 회원들이 갑질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한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고양이 카페에 갔는데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눈치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항의 댓글에 전화가 빗발치자 카페 사장은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오히려 아이들이 고양이를 찌르고 괴롭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김은우/고양이 카페 사장 : "일파만파 퍼져가지고 이 가게는 아이들 데리고 오면 안되겠다 하는 인식이 많이 잡혔더라고요..."]
또 다른 지역 맘카페에는 학원 차량이 난폭 운전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글을 올린 주부가 길을 막고 짐을 내리다가 항의하던 학원 차량에 화를 내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담겼습니다.
[글 게시 주부 (음성변조) : "운전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여기 애 보내겠어요? 제가 카페에 올릴게요."]
생생한 지역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맘카페.
입소문에 민감한 자영업자들은 안 좋은 글이 올라가진 않을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음식점 사장 (음성변조) : "이게 어쨌든 인터넷에 올라가고 시끄러워지면 영업집만 손해를 보니까..."]
[카페 직원 (음성변조) : "뭐라 하지도 못해요. 매출 타격이 있어서 크게 못 건드려요."]
영향력이 크다보니 돈을 받고 맘카페에 홍보해주는 전문업체까지 등장했을 정돕니다.
[지역 업체 사장 (음성변조) : "댓글을 달아주는 거죠. 후기를 갔다 온 것처럼. 몇백 몇천 하는 곳도 있고요. 한두번 하는게 아니죠."]
이런저런 부작용이 잇따르자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맘카페 회원 (음성변조) : "살림도 잘하려고 그런 걸 운영하는 건데 그게 이상하게 사람 죽이고 살리는 칼이 되니까..."]
[맘카페 운영진 (음성변조) : "불만 글 자체를 못 올리게 하는 게 어떠냐, 왜냐면 불만같은 경우는 지극히 본인 취향에 따라 다르잖아요."]
온라인 맘카페는 꾸준히 늘어 2만5천여 개로 추산됩니다.
좋은 면은 키우고 나쁜 면은 없애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요즘은 지역별로 온라인상에 맘카페가 만들어져, 육아나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데요.
이용자가 많고, 동네 여론 창구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이 커지다보니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입소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일부 회원들이 갑질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한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고양이 카페에 갔는데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눈치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항의 댓글에 전화가 빗발치자 카페 사장은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오히려 아이들이 고양이를 찌르고 괴롭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김은우/고양이 카페 사장 : "일파만파 퍼져가지고 이 가게는 아이들 데리고 오면 안되겠다 하는 인식이 많이 잡혔더라고요..."]
또 다른 지역 맘카페에는 학원 차량이 난폭 운전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글을 올린 주부가 길을 막고 짐을 내리다가 항의하던 학원 차량에 화를 내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담겼습니다.
[글 게시 주부 (음성변조) : "운전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여기 애 보내겠어요? 제가 카페에 올릴게요."]
생생한 지역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맘카페.
입소문에 민감한 자영업자들은 안 좋은 글이 올라가진 않을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음식점 사장 (음성변조) : "이게 어쨌든 인터넷에 올라가고 시끄러워지면 영업집만 손해를 보니까..."]
[카페 직원 (음성변조) : "뭐라 하지도 못해요. 매출 타격이 있어서 크게 못 건드려요."]
영향력이 크다보니 돈을 받고 맘카페에 홍보해주는 전문업체까지 등장했을 정돕니다.
[지역 업체 사장 (음성변조) : "댓글을 달아주는 거죠. 후기를 갔다 온 것처럼. 몇백 몇천 하는 곳도 있고요. 한두번 하는게 아니죠."]
이런저런 부작용이 잇따르자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맘카페 회원 (음성변조) : "살림도 잘하려고 그런 걸 운영하는 건데 그게 이상하게 사람 죽이고 살리는 칼이 되니까..."]
[맘카페 운영진 (음성변조) : "불만 글 자체를 못 올리게 하는 게 어떠냐, 왜냐면 불만같은 경우는 지극히 본인 취향에 따라 다르잖아요."]
온라인 맘카페는 꾸준히 늘어 2만5천여 개로 추산됩니다.
좋은 면은 키우고 나쁜 면은 없애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 입소문이 뭐기에…‘맘카페 갑질’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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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06 21:43:41
- 수정2018-08-06 21:56:07

[앵커]
요즘은 지역별로 온라인상에 맘카페가 만들어져, 육아나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데요.
이용자가 많고, 동네 여론 창구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이 커지다보니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입소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일부 회원들이 갑질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한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고양이 카페에 갔는데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눈치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항의 댓글에 전화가 빗발치자 카페 사장은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오히려 아이들이 고양이를 찌르고 괴롭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김은우/고양이 카페 사장 : "일파만파 퍼져가지고 이 가게는 아이들 데리고 오면 안되겠다 하는 인식이 많이 잡혔더라고요..."]
또 다른 지역 맘카페에는 학원 차량이 난폭 운전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글을 올린 주부가 길을 막고 짐을 내리다가 항의하던 학원 차량에 화를 내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담겼습니다.
[글 게시 주부 (음성변조) : "운전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여기 애 보내겠어요? 제가 카페에 올릴게요."]
생생한 지역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맘카페.
입소문에 민감한 자영업자들은 안 좋은 글이 올라가진 않을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음식점 사장 (음성변조) : "이게 어쨌든 인터넷에 올라가고 시끄러워지면 영업집만 손해를 보니까..."]
[카페 직원 (음성변조) : "뭐라 하지도 못해요. 매출 타격이 있어서 크게 못 건드려요."]
영향력이 크다보니 돈을 받고 맘카페에 홍보해주는 전문업체까지 등장했을 정돕니다.
[지역 업체 사장 (음성변조) : "댓글을 달아주는 거죠. 후기를 갔다 온 것처럼. 몇백 몇천 하는 곳도 있고요. 한두번 하는게 아니죠."]
이런저런 부작용이 잇따르자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맘카페 회원 (음성변조) : "살림도 잘하려고 그런 걸 운영하는 건데 그게 이상하게 사람 죽이고 살리는 칼이 되니까..."]
[맘카페 운영진 (음성변조) : "불만 글 자체를 못 올리게 하는 게 어떠냐, 왜냐면 불만같은 경우는 지극히 본인 취향에 따라 다르잖아요."]
온라인 맘카페는 꾸준히 늘어 2만5천여 개로 추산됩니다.
좋은 면은 키우고 나쁜 면은 없애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요즘은 지역별로 온라인상에 맘카페가 만들어져, 육아나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데요.
이용자가 많고, 동네 여론 창구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이 커지다보니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입소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일부 회원들이 갑질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한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고양이 카페에 갔는데 직원들이 아이들에게 눈치를 줬다는 내용입니다.
항의 댓글에 전화가 빗발치자 카페 사장은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오히려 아이들이 고양이를 찌르고 괴롭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김은우/고양이 카페 사장 : "일파만파 퍼져가지고 이 가게는 아이들 데리고 오면 안되겠다 하는 인식이 많이 잡혔더라고요..."]
또 다른 지역 맘카페에는 학원 차량이 난폭 운전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글을 올린 주부가 길을 막고 짐을 내리다가 항의하던 학원 차량에 화를 내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담겼습니다.
[글 게시 주부 (음성변조) : "운전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여기 애 보내겠어요? 제가 카페에 올릴게요."]
생생한 지역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맘카페.
입소문에 민감한 자영업자들은 안 좋은 글이 올라가진 않을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음식점 사장 (음성변조) : "이게 어쨌든 인터넷에 올라가고 시끄러워지면 영업집만 손해를 보니까..."]
[카페 직원 (음성변조) : "뭐라 하지도 못해요. 매출 타격이 있어서 크게 못 건드려요."]
영향력이 크다보니 돈을 받고 맘카페에 홍보해주는 전문업체까지 등장했을 정돕니다.
[지역 업체 사장 (음성변조) : "댓글을 달아주는 거죠. 후기를 갔다 온 것처럼. 몇백 몇천 하는 곳도 있고요. 한두번 하는게 아니죠."]
이런저런 부작용이 잇따르자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맘카페 회원 (음성변조) : "살림도 잘하려고 그런 걸 운영하는 건데 그게 이상하게 사람 죽이고 살리는 칼이 되니까..."]
[맘카페 운영진 (음성변조) : "불만 글 자체를 못 올리게 하는 게 어떠냐, 왜냐면 불만같은 경우는 지극히 본인 취향에 따라 다르잖아요."]
온라인 맘카페는 꾸준히 늘어 2만5천여 개로 추산됩니다.
좋은 면은 키우고 나쁜 면은 없애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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