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특활비 폐지” 합의…세부안 이번주 발표

입력 2018.08.13 (17:04) 수정 2018.08.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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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쌈짓돈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온 국회 특활비를 폐지하기로 여야가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 주 중에 국회 차원의 제도개선 방안도 발표될 전망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국회 특활비를 완전히 폐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늘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정례회동을 통해 폐지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활비 문제도 저희들 여야간에 완전히 폐지하는 걸로 저희가 합의를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사회의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제도의 일맥을 걷어낼 수 있게 돼서 저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주 민주당과 한국당은 특활비를 폐지하는 대신 투명하게 쓰겠다는 자체 개선안을 발표했었지만, 기득권 정당의 담합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양 당도 입장을 선회하게 된 겁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의정사에 남을 쾌거를 결단내렸다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완벽한 제도화로 마무리짓는가..."]

올해 국회 특활비 예산은 62억 원 규모입니다.

이를 의장단, 교섭단체, 상임위가 각각 3분의 1씩 정도씩 나눠서 써 왔는데, 일단 오늘 폐지가 합의된 부분은 교섭단체 특활비 부분입니다.

이를 뺀 나머지 의장단과 상임위 등의 특활비는 국회 사무처와 의장실 등의 검토를 거친 뒤 오는 16일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행정부 예산 통제권을 가진 국회가 특활비 폐지에 합의함에 따라 다른 정부 부처들의 특활비 삭감 논의에도 불이 붙을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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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국회 특활비 폐지” 합의…세부안 이번주 발표
    • 입력 2018-08-13 17:06:15
    • 수정2018-08-13 17: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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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쌈짓돈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온 국회 특활비를 폐지하기로 여야가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번 주 중에 국회 차원의 제도개선 방안도 발표될 전망입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가 국회 특활비를 완전히 폐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늘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정례회동을 통해 폐지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활비 문제도 저희들 여야간에 완전히 폐지하는 걸로 저희가 합의를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사회의 기득권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제도의 일맥을 걷어낼 수 있게 돼서 저는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주 민주당과 한국당은 특활비를 폐지하는 대신 투명하게 쓰겠다는 자체 개선안을 발표했었지만, 기득권 정당의 담합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양 당도 입장을 선회하게 된 겁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의정사에 남을 쾌거를 결단내렸다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완벽한 제도화로 마무리짓는가..."]

올해 국회 특활비 예산은 62억 원 규모입니다.

이를 의장단, 교섭단체, 상임위가 각각 3분의 1씩 정도씩 나눠서 써 왔는데, 일단 오늘 폐지가 합의된 부분은 교섭단체 특활비 부분입니다.

이를 뺀 나머지 의장단과 상임위 등의 특활비는 국회 사무처와 의장실 등의 검토를 거친 뒤 오는 16일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행정부 예산 통제권을 가진 국회가 특활비 폐지에 합의함에 따라 다른 정부 부처들의 특활비 삭감 논의에도 불이 붙을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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