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청소년 임신 문제 심각

천국이라고 불리는 남태평양의 피지.

그런데 정작 이 천국에 사는 십 대 청소년 중 일부는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뜻하지 않은 임신 때문입니다.

임신 중인 10대 중에는 이제 겨우 열네 살 된 소녀도 있습니다.

아동서비스담당국에 공식 접수된 십 대 임신 건수는 과거 5년간 총 658건.

지난해에는 127건이나 됐습니다.

[엘라/아동서비스담당국 : "올해 중반기를 넘겼는데 벌써 47건이나 접수됐습니다."]

사안의 특성상 공식 접수되지 않은 건수도 상당할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전문가들은 임신 예방이 우선이지만, 불가피하게 임신하게 된 경우에는 가족끼리 터놓고 상의하면서 합법적인 해결방법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