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단 강원도 속초 집결

[앵커]

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루 앞두고 남측 가족들이 오늘 강원도 속초에 모입니다.

태풍 '솔릭'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도 초긴장 상태로 안전대책 점검에 나섰습니다.

속초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연욱 기자! 속초도 태풍 영향권에 있을텐데, 가족들 집결에는 문제가 없나요?

[리포트]

네, 남측 가족들 숙소인 속초 한화리조트에는 조금 전부터 상봉을 앞둔 가족들이 도착하고 있는데요.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비바람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상봉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다만 상봉단에는 80대 이상의 고령자가 많아 강한 바람 때문에 넘어져 다치는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통일부는 1차 상봉 때보다 지원 인력을 더 늘려 가족들을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2차 상봉행사는 내일부터 사흘 동안 금강산에 진행됩니다.

태풍 솔릭은 내일 오후 강원도 북부를 통과하며 금강산 지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금강산에서는 정부와 대한적십자사, 현대아산 관계자 등 40여 명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숙소인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등 시설 점검이 진행 중입니다.

2차 행사에서는 북측에서 상봉을 신청한 83명과 동반가족들이 남측가족들을 만납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남측 이산가족은 337명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후 2시부터는 상봉을 위한 등록이 시작되고, 오후 4시 30분부터 통일부의 방북교육이 예정돼 있습니다.

저녁 식사 뒤에는 의료진이 고령의 가족들을 중심으로 건강 상태를 점검합니다.

가족들은 내일 오전 8시 30분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상봉 장소인 금강산을 향해 출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