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불안감 여전…숙명의 한일전 어쩌나?

입력 2018.08.28 (21:45) 수정 2018.08.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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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야구가 약체 홍콩에 또 한 번의 졸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두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모레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3연속 금메달로 가는 길이 험난해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LG의 10승 투수 임찬규가 던진 공이 홍콩 홀리데이의 배트를 맞고 담장을 넘어갑니다.

이 장면이 충격적인 건 홍콩의 야구 랭킹이 세계 41위로 우리나라의 중학교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프로팀의 4번 타자들이 모인 타선도 빈타에 허덕였습니다.

시속 100KM가 안 되는 홍콩 투수들의 공에 잇따라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9회 초 잇따라 홈런포가 나와 21대 3으로 이겨 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했지만 말 그대로 쑥스러운 승리였습니다.

약체 홍콩을 상대로 아시안게임에서 실점한 것도 처음이고 콜드게임으로 못 이긴 것도 처음일 정도로 졸전이었습니다.

[선동열/야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일본은 약 1시간여 만에 태국을 24대 0, 콜드게임으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주먹 한 개정도 짧게 배트를 쥔 선수부터 장타력을 갖춘 타무라 여기에 단 1안타로 호투한 선발 호리까지 예선에서 무려 56득점에 단 2실점만을 기록하며 비틀거리는 한국 야구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시이 아키오/일본 야구팀 감독 : "(한국은) 힘이 뛰어나고 스피드가 있고 체격이 일본 선수들과 다릅니다.(철저히 분석중입니다.)"]

배탈이 났던 오지환 등 3명은 모두 복귀했지만, 일부 선수들은 여전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라앉은 분위기 회복이 급선무입니다.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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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야구, 불안감 여전…숙명의 한일전 어쩌나?
    • 입력 2018-08-28 21:52:06
    • 수정2018-08-28 21: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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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야구가 약체 홍콩에 또 한 번의 졸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두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모레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3연속 금메달로 가는 길이 험난해 보입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LG의 10승 투수 임찬규가 던진 공이 홍콩 홀리데이의 배트를 맞고 담장을 넘어갑니다.

이 장면이 충격적인 건 홍콩의 야구 랭킹이 세계 41위로 우리나라의 중학교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프로팀의 4번 타자들이 모인 타선도 빈타에 허덕였습니다.

시속 100KM가 안 되는 홍콩 투수들의 공에 잇따라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9회 초 잇따라 홈런포가 나와 21대 3으로 이겨 조 2위로 슈퍼라운드 진출했지만 말 그대로 쑥스러운 승리였습니다.

약체 홍콩을 상대로 아시안게임에서 실점한 것도 처음이고 콜드게임으로 못 이긴 것도 처음일 정도로 졸전이었습니다.

[선동열/야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일본은 약 1시간여 만에 태국을 24대 0, 콜드게임으로 꺾고 조 1위를 확정했습니다.

주먹 한 개정도 짧게 배트를 쥔 선수부터 장타력을 갖춘 타무라 여기에 단 1안타로 호투한 선발 호리까지 예선에서 무려 56득점에 단 2실점만을 기록하며 비틀거리는 한국 야구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시이 아키오/일본 야구팀 감독 : "(한국은) 힘이 뛰어나고 스피드가 있고 체격이 일본 선수들과 다릅니다.(철저히 분석중입니다.)"]

배탈이 났던 오지환 등 3명은 모두 복귀했지만, 일부 선수들은 여전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라앉은 분위기 회복이 급선무입니다.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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