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 일본으로…남해안·제주 강풍 주의

입력 2018.09.28 (19:24) 수정 2018.09.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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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4호 태풍 '짜미'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열도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는 않겠지만, 남해안과 제주도는 주말 내내 강한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하게 회오리치며 중심부의 눈이 더욱 선명해진 24호 태풍 '짜미'의 모습입니다.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로 접근하면서 나하 공항을 오가는 일본 국내선을 포함한 260여 편의 항공기 결항이 결정됐습니다.

태풍은 내일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요일에 규슈 남단을 지난 뒤 일본 열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규슈 등 일본 서부 지역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70미터의 엄청난 바람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또, 300에서 500mm의 폭우까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일본 열도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발생한 24개의 태풍 가운데 이미 7개가 일본에 영향을 줬고, 8번째인 '짜미' 역시 큰 피해를 낼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국 기상청은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지나는 동안 한반도 육상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태풍을 막아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과 찬 공기의 경계선에 놓여 주말 내내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겠습니다.

[이동희/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 주변에 기압 차가 커지면서 주말 동안에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미터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영남 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풍 속에 최고 60mm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남해와 동해 상에서 최고 6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해안가로 너울이 밀려오기 때문에 위험한 방파제 등에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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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짜미’ 일본으로…남해안·제주 강풍 주의
    • 입력 2018-09-28 19:26:30
    • 수정2018-09-28 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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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4호 태풍 '짜미'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열도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는 않겠지만, 남해안과 제주도는 주말 내내 강한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하게 회오리치며 중심부의 눈이 더욱 선명해진 24호 태풍 '짜미'의 모습입니다.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로 접근하면서 나하 공항을 오가는 일본 국내선을 포함한 260여 편의 항공기 결항이 결정됐습니다.

태풍은 내일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요일에 규슈 남단을 지난 뒤 일본 열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규슈 등 일본 서부 지역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70미터의 엄청난 바람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또, 300에서 500mm의 폭우까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일본 열도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발생한 24개의 태풍 가운데 이미 7개가 일본에 영향을 줬고, 8번째인 '짜미' 역시 큰 피해를 낼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국 기상청은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지나는 동안 한반도 육상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태풍을 막아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과 찬 공기의 경계선에 놓여 주말 내내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겠습니다.

[이동희/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 주변에 기압 차가 커지면서 주말 동안에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미터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영남 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풍 속에 최고 60mm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남해와 동해 상에서 최고 6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해안가로 너울이 밀려오기 때문에 위험한 방파제 등에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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