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유은혜 장관 제2청문회

입력 2018.10.04 (17:07) 수정 2018.10.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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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유은혜 교육부장관에 대한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유 장관은 위장 전입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대정부 질문 시작부터 국회 동의없이 임명된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불러세웠습니다.

제2의 인사청문회처럼 위장전입을 질타하고 1년여 뒤 차기 총선 출마 여부 등을 따져 물으며 장관으로서 자격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여야 협치의 최대 장애물로 보이는데, 자진 사퇴할 생각 없습니까?"]

[김삼화/바른미래당 의원 : "정확하게 답변을 안 하신 것 같아요.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하실 거예요? 안 하실 거예요?"]

유 장관은 위장전입을 거듭 사과하면서도 자녀의 명문학교 진학을 위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총선에 출마 불출마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요. 그 기간 동안에 얼마나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국회 동의없이 유 장관이 임명된 건 유감이라면서도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부분적으로 이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사에는 이의가 따릅니다."]

여당 의원들도 유 장관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이미 검증과 해명을 마쳤는데도 야당이 정쟁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엄호했습니다.

질문과 답변이 오갈 때마다 여야 의원석에서는 고성이 터져나오며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부총리급도 임명 때도 국회 인준, 즉 동의를 받아야 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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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대정부질문…유은혜 장관 제2청문회
    • 입력 2018-10-04 17:10:39
    • 수정2018-10-04 17: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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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유은혜 교육부장관에 대한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유 장관은 위장 전입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대정부 질문 시작부터 국회 동의없이 임명된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불러세웠습니다.

제2의 인사청문회처럼 위장전입을 질타하고 1년여 뒤 차기 총선 출마 여부 등을 따져 물으며 장관으로서 자격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중/자유한국당 의원 : "여야 협치의 최대 장애물로 보이는데, 자진 사퇴할 생각 없습니까?"]

[김삼화/바른미래당 의원 : "정확하게 답변을 안 하신 것 같아요.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하실 거예요? 안 하실 거예요?"]

유 장관은 위장전입을 거듭 사과하면서도 자녀의 명문학교 진학을 위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 "총선에 출마 불출마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요. 그 기간 동안에 얼마나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이낙연 국무총리도 국회 동의없이 유 장관이 임명된 건 유감이라면서도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부분적으로 이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사에는 이의가 따릅니다."]

여당 의원들도 유 장관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이미 검증과 해명을 마쳤는데도 야당이 정쟁거리로 만들고 있다고 엄호했습니다.

질문과 답변이 오갈 때마다 여야 의원석에서는 고성이 터져나오며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부총리급도 임명 때도 국회 인준, 즉 동의를 받아야 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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