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전자파 치매 유발'

입력 2003.0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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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의 전자파 유해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스웨덴 연구진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윤양균 보도합니다.
⊙기자: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휴대전화를 바로 귀에 대고 사용합니다.
⊙호주 국립환경보건연구소 연구원: 전화기를 바로 머리 옆에 대는 습관 때문에 전자파에 많이 노출됩니다.
⊙기자: 스웨덴 룬트대학의 샐퍼드 박사 연구팀은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뇌세포를 얼마나 손상시키는지 쥐 실험을 통해 연구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10대에 해당하는 생후 12주에서 26주된 쥐들에게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것과 같은 양의 전자파를 매일 2시간 동안 노출시켰습니다.
50일이 지나자 쥐의 뇌에서 학습과 기억 그리고 운동을 관장하는 뇌세포들이 상당수 죽어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쥐의 뇌가 인간의 뇌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이 결과만 본다면 뇌조직이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휴대전화 전자파에 오랫 동안 노출되면 나이가 들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전자파와 뇌세포 손상의 인과관계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신경학과 연구원: 휴대전화를 꾸준히 사용한 10대들이 5∼10년이 지나 어떻게 바뀌었는지 지켜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기자: 영국의 휴대전화 전문가 그룹은 성장기에 있는 10대 청소년의 경우 꼭 필요할 때만 휴대전화를 짧게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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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전자파 치매 유발'
    • 입력 2003-02-06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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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의 전자파 유해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알츠하이머를 유발한다는 주장이 스웨덴 연구진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윤양균 보도합니다. ⊙기자: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휴대전화를 바로 귀에 대고 사용합니다. ⊙호주 국립환경보건연구소 연구원: 전화기를 바로 머리 옆에 대는 습관 때문에 전자파에 많이 노출됩니다. ⊙기자: 스웨덴 룬트대학의 샐퍼드 박사 연구팀은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뇌세포를 얼마나 손상시키는지 쥐 실험을 통해 연구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10대에 해당하는 생후 12주에서 26주된 쥐들에게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것과 같은 양의 전자파를 매일 2시간 동안 노출시켰습니다. 50일이 지나자 쥐의 뇌에서 학습과 기억 그리고 운동을 관장하는 뇌세포들이 상당수 죽어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쥐의 뇌가 인간의 뇌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이 결과만 본다면 뇌조직이 성장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휴대전화 전자파에 오랫 동안 노출되면 나이가 들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전자파와 뇌세포 손상의 인과관계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신경학과 연구원: 휴대전화를 꾸준히 사용한 10대들이 5∼10년이 지나 어떻게 바뀌었는지 지켜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기자: 영국의 휴대전화 전문가 그룹은 성장기에 있는 10대 청소년의 경우 꼭 필요할 때만 휴대전화를 짧게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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