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항 여객기 수속지연,승객들 항의

입력 2003.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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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안개가 짙게 끼었습니다마는 어젯밤 국제선 여객기들이 안개 때문에 김포공항으로 대거 회항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드물지도 않은 이런 회항이 있을 때마다 입국수속이 지나치게 지연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또 어떨지 두고 볼 일입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밤 10시가 넘은 시각, 피로에 지친 승객들이 하나둘씩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안개를 피해 김포공항으로 회항한 여객기 속에 3시간 넘게 갇혀 있던 승객들입니다.
⊙우청업(국제선 탑승객): 착륙을 못했으면 모르겠는데 착륙을 해서 왜 2시간 넘는 동안, 그렇게 일본에서 4시간 넘도록 고생했는데 착륙을 해서 2시간 넘도록 말이 안 되거든요.
⊙기자: 이들이 3시간 만에 여객기 밖으로 나온 것은 입국수속이 지연된 탓입니다.
안개가 낄 때마다 입국수속이 늦어지는 데에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오정(탑승객): 안개가 한두 번 끼는 것도 아닌데 거기에 대한 위험관리를 전혀 안 하고 있다는 것은 이 사람들 직무유기 아니에요?
⊙기자: 상황이 이런데도 입국수속을 맡고 있는 법무부는 할 일을 다 했다는 반응입니다.
⊙법무부 관계자: 전화를 받은 뒤에 확인을 해 봤더니 (출입국 사무소)직원들이 9시 40분쯤에 도착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입국수속 지연으로 셔틀버스를 놓친 승객들의 거센 항의에 항공사 직원들은 어쩔 줄을 모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시간을 말해줘요. 얼마나 걸리는지...
⊙인터뷰: 제가 지금 다시 연락을 하는데요. 도착을 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다른 곳에 있나봐요. 제가 한 번 찾아볼게요.
⊙기자: 공항 당국의 늑장행정과 항공사의 안이한 대응 때문에 승객들은 짜증 속에 공항을 나서야 했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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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항 여객기 수속지연,승객들 항의
    • 입력 2003-02-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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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안개가 짙게 끼었습니다마는 어젯밤 국제선 여객기들이 안개 때문에 김포공항으로 대거 회항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드물지도 않은 이런 회항이 있을 때마다 입국수속이 지나치게 지연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또 어떨지 두고 볼 일입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밤 10시가 넘은 시각, 피로에 지친 승객들이 하나둘씩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안개를 피해 김포공항으로 회항한 여객기 속에 3시간 넘게 갇혀 있던 승객들입니다. ⊙우청업(국제선 탑승객): 착륙을 못했으면 모르겠는데 착륙을 해서 왜 2시간 넘는 동안, 그렇게 일본에서 4시간 넘도록 고생했는데 착륙을 해서 2시간 넘도록 말이 안 되거든요. ⊙기자: 이들이 3시간 만에 여객기 밖으로 나온 것은 입국수속이 지연된 탓입니다. 안개가 낄 때마다 입국수속이 늦어지는 데에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오정(탑승객): 안개가 한두 번 끼는 것도 아닌데 거기에 대한 위험관리를 전혀 안 하고 있다는 것은 이 사람들 직무유기 아니에요? ⊙기자: 상황이 이런데도 입국수속을 맡고 있는 법무부는 할 일을 다 했다는 반응입니다. ⊙법무부 관계자: 전화를 받은 뒤에 확인을 해 봤더니 (출입국 사무소)직원들이 9시 40분쯤에 도착했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입국수속 지연으로 셔틀버스를 놓친 승객들의 거센 항의에 항공사 직원들은 어쩔 줄을 모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시간을 말해줘요. 얼마나 걸리는지... ⊙인터뷰: 제가 지금 다시 연락을 하는데요. 도착을 했다고 하는데요. 지금 다른 곳에 있나봐요. 제가 한 번 찾아볼게요. ⊙기자: 공항 당국의 늑장행정과 항공사의 안이한 대응 때문에 승객들은 짜증 속에 공항을 나서야 했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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