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로 회항, 기내 대기 불편 극심

입력 2003.02.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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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집중취재에서는 잦은 안개 때문에 여행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문제를 짚어봅니다.
먼저 어제 국내로 입국한 여행객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정제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밤 10시를 넘긴 시각에 파김치가 된 탑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섭니다.
공항에 도착한 뒤 기내에서 3시간 넘게 기다리다 마침내 땅을 밟은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짙게 낀 안개로 국제선 항공기들이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면서 입국 수속에 차질이 빚어진 것입니다.
⊙우창업(국제선 탑승객): 2시간 넘도록 중환자가 있는데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국가 망신이고 국제적으로 망신입니다.
⊙김오정(국제선 탑승객): 안개가 한두 번 끼는 것도 아닌데 거기에 대한 이용관리를 전혀 안 하고 있다는 얘기는 이 사람들 직무유기 아니에요, 정말로?
⊙기자: 더욱이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끼구치(일본인): 항공기에서 내리려고 하다 갑자기 안에서 2시간 이상 기다렸습니다.
⊙기자: 입국수속을 간신히 마치고 나서도 이번에는 집이나 호텔로 갈 버스편이 없어 거친 항의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버스를 준비했는데 지금 어디 도착한 것 같은데 못 찾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인천국제공항 주변이 짙은 안개로 뒤덮인 것은 어제 아침 6시 반쯤부터입니다.
이때부터 김포공항이 대체 공항으로 지정됐지만 입국수속 등 사후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탑승객들의 불편이 밤늦도록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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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개로 회항, 기내 대기 불편 극심
    • 입력 2003-02-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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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집중취재에서는 잦은 안개 때문에 여행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문제를 짚어봅니다. 먼저 어제 국내로 입국한 여행객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정제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밤 10시를 넘긴 시각에 파김치가 된 탑승객들이 입국장을 나섭니다. 공항에 도착한 뒤 기내에서 3시간 넘게 기다리다 마침내 땅을 밟은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짙게 낀 안개로 국제선 항공기들이 김포공항으로 회항하면서 입국 수속에 차질이 빚어진 것입니다. ⊙우창업(국제선 탑승객): 2시간 넘도록 중환자가 있는데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국가 망신이고 국제적으로 망신입니다. ⊙김오정(국제선 탑승객): 안개가 한두 번 끼는 것도 아닌데 거기에 대한 이용관리를 전혀 안 하고 있다는 얘기는 이 사람들 직무유기 아니에요, 정말로? ⊙기자: 더욱이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끼구치(일본인): 항공기에서 내리려고 하다 갑자기 안에서 2시간 이상 기다렸습니다. ⊙기자: 입국수속을 간신히 마치고 나서도 이번에는 집이나 호텔로 갈 버스편이 없어 거친 항의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버스를 준비했는데 지금 어디 도착한 것 같은데 못 찾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인천국제공항 주변이 짙은 안개로 뒤덮인 것은 어제 아침 6시 반쯤부터입니다. 이때부터 김포공항이 대체 공항으로 지정됐지만 입국수속 등 사후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탑승객들의 불편이 밤늦도록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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