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친환경 양식, 자연도 살리고 물고기도 늘리고! 외

입력 2018.11.17 (08:03) 수정 2018.11.17 (0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식량 문제가 늘 걱정인 북한에서는 물고기를 기르는 양식업이 대단히 중요하다는데요. 그동안 양식업에 쓰일 과학 기술 발전에 힘쓰던 북한이 최근엔 친환경 양식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어종을 기르는 이 친환경 양식장, 튼실한 물고기가 한 가득이라는데요. 한 번 가보실까요?

[리포트]

함경남도 금야군의 한 조용한 호수, 그런데 가까이 들여다보니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입니다.

주민들이 힘을 합쳐 그물을 들어 올리자 물고기가 한 가득입니다. 어종도 다양한 이곳은 일반적인 호수가 아니라 호수에 만든 천연 양식장입니다.

[리명국/수산성 책임부원 :: "이 양어장에서는 천 평방(302.5㎡)에서 한 톤 이상의 물고기를 생산하는 양어장으로 된단 말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어획량이 유달리 많아 이름난 이 양식장의 비결은 친환경 양어 기법. 곡식을 원료로 한 물고기용 사료 대신 주변의 풀을 물고기들의 먹이로 쓴다는데요.

["이 양어사업소에서는 지금 알곡 (곡식) 먹이를 전혀 쓰지 않고 하포 (호수)에 있는 풀을 가지고 물고기를 생산함으로써..."]

어종 간 먹이 사슬을 그대로 두는 등 자연 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하는 게 오히려 어획량을 늘리는 방법이라는 양식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른 결괍니다.

["(초어의) 배설물은 물밑에 가라앉아 부유생물(플랑크톤) 발생에 유리한 조건을 보장합니다. 부유생물(플랑크톤)은 기념어와 화련어의 좋은 먹이로 됩니다. 잉어는 물풀 뿐 아니라 기념어와 화련어가 먹다 남은 찌끼(찌꺼기)들을 먹습니다."]

호수 물을 그대로 가둔 양식장의 수질 관리에도 조개를 이용하는데요.

[11월 7일/조선중앙TV : "(조개가) 양어 못 밑바닥 한탕(한바탕) 속을 다니면서 떠살이 (물속) 생물과 함께 유기질 찌끼(찌꺼기)를 먹는다고 합니다."]

식량 문제 해결과 외화 벌이 등을 위해 수산업 발전을 독려해 온 북한. 자연 보존과 어획량 증가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양식 방법이 북한에서 잘 뿌리내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책으로 해외 교류…북한의 출판 수출입

[앵커]

폐쇄적인 북한 사회이지만, 좋은 외국의 책은 수입해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자국의 책은 수출하는 공식 기관이 있습니다.

북한의 유일한 출판물 수출입기관 ‘조선 출판물 수출입사’, 70년 역사를 자랑한다는데요.

수입 수출되는 책들의 변천사가 북한 사회의 변화를 말해준다고 하네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평양 시내의 서점, 책을 고르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사전과 과학기술서적, 학습용 서적 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모두 북한의 유일한 출판물 수출입 기관, ‘조선출판물수출입사’를 통해 만들어지거나 수입된 책들입니다.

[11월 13일/조선중앙TV : "우리 조선출판물수출입사는 1948년 11월 12일에 창립되었습니다. 당시 명칭은 중앙도서판매소였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출판물 수출입기능을 수행한 국가적인 기관이었습니다."]

올해로 설립된 지 꼭 70년, ‘조선출판물수출입사’는 원래 체제 선전용 출판물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김혁준/조선출판물수출입사 부원 : "지난 70년간 국제 도서 전람회를 비롯한 국내의 수많은 전람회들에 참가하여 불후의 고전적 로작(역작)들을 비롯한 수많은 도서들을 널리 소개 선전하였으며 우리 공화국의 위상을 힘 있게 과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외국과 단절된 북한 주민들에게 해외의 선진 기술이나 문화를 알리는 창구로도 꾸준히 활용됐다는데요. 최근에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용 서적이나 요리책 같이 생활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책들도 많이 펴낸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교육수준과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하네요.

[11월 12일/조선중앙TV : "오늘 조선출판물수출입사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그 어떤 출판물도 꽝꽝 생산 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자출판물 제작에도 힘을 기울이는 등 출판의 질을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조선출판물수출입사를 통해 남북간의 출판 교류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즘 북한은] 친환경 양식, 자연도 살리고 물고기도 늘리고! 외
    • 입력 2018-11-17 08:15:13
    • 수정2018-11-17 09:45:08
    남북의 창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식량 문제가 늘 걱정인 북한에서는 물고기를 기르는 양식업이 대단히 중요하다는데요. 그동안 양식업에 쓰일 과학 기술 발전에 힘쓰던 북한이 최근엔 친환경 양식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어종을 기르는 이 친환경 양식장, 튼실한 물고기가 한 가득이라는데요. 한 번 가보실까요?

[리포트]

함경남도 금야군의 한 조용한 호수, 그런데 가까이 들여다보니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입니다.

주민들이 힘을 합쳐 그물을 들어 올리자 물고기가 한 가득입니다. 어종도 다양한 이곳은 일반적인 호수가 아니라 호수에 만든 천연 양식장입니다.

[리명국/수산성 책임부원 :: "이 양어장에서는 천 평방(302.5㎡)에서 한 톤 이상의 물고기를 생산하는 양어장으로 된단 말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어획량이 유달리 많아 이름난 이 양식장의 비결은 친환경 양어 기법. 곡식을 원료로 한 물고기용 사료 대신 주변의 풀을 물고기들의 먹이로 쓴다는데요.

["이 양어사업소에서는 지금 알곡 (곡식) 먹이를 전혀 쓰지 않고 하포 (호수)에 있는 풀을 가지고 물고기를 생산함으로써..."]

어종 간 먹이 사슬을 그대로 두는 등 자연 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하는 게 오히려 어획량을 늘리는 방법이라는 양식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른 결괍니다.

["(초어의) 배설물은 물밑에 가라앉아 부유생물(플랑크톤) 발생에 유리한 조건을 보장합니다. 부유생물(플랑크톤)은 기념어와 화련어의 좋은 먹이로 됩니다. 잉어는 물풀 뿐 아니라 기념어와 화련어가 먹다 남은 찌끼(찌꺼기)들을 먹습니다."]

호수 물을 그대로 가둔 양식장의 수질 관리에도 조개를 이용하는데요.

[11월 7일/조선중앙TV : "(조개가) 양어 못 밑바닥 한탕(한바탕) 속을 다니면서 떠살이 (물속) 생물과 함께 유기질 찌끼(찌꺼기)를 먹는다고 합니다."]

식량 문제 해결과 외화 벌이 등을 위해 수산업 발전을 독려해 온 북한. 자연 보존과 어획량 증가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양식 방법이 북한에서 잘 뿌리내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책으로 해외 교류…북한의 출판 수출입

[앵커]

폐쇄적인 북한 사회이지만, 좋은 외국의 책은 수입해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자국의 책은 수출하는 공식 기관이 있습니다.

북한의 유일한 출판물 수출입기관 ‘조선 출판물 수출입사’, 70년 역사를 자랑한다는데요.

수입 수출되는 책들의 변천사가 북한 사회의 변화를 말해준다고 하네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평양 시내의 서점, 책을 고르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사전과 과학기술서적, 학습용 서적 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눈길을 끄는데요. 모두 북한의 유일한 출판물 수출입 기관, ‘조선출판물수출입사’를 통해 만들어지거나 수입된 책들입니다.

[11월 13일/조선중앙TV : "우리 조선출판물수출입사는 1948년 11월 12일에 창립되었습니다. 당시 명칭은 중앙도서판매소였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출판물 수출입기능을 수행한 국가적인 기관이었습니다."]

올해로 설립된 지 꼭 70년, ‘조선출판물수출입사’는 원래 체제 선전용 출판물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김혁준/조선출판물수출입사 부원 : "지난 70년간 국제 도서 전람회를 비롯한 국내의 수많은 전람회들에 참가하여 불후의 고전적 로작(역작)들을 비롯한 수많은 도서들을 널리 소개 선전하였으며 우리 공화국의 위상을 힘 있게 과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외국과 단절된 북한 주민들에게 해외의 선진 기술이나 문화를 알리는 창구로도 꾸준히 활용됐다는데요. 최근에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용 서적이나 요리책 같이 생활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책들도 많이 펴낸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교육수준과 문화적 소양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하네요.

[11월 12일/조선중앙TV : "오늘 조선출판물수출입사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그 어떤 출판물도 꽝꽝 생산 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자출판물 제작에도 힘을 기울이는 등 출판의 질을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조선출판물수출입사를 통해 남북간의 출판 교류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