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적 수사정보 문의’ 특별 감찰반원 전원 교체

입력 2018.11.30 (06:09) 수정 2018.11.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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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직원이 경찰에 지인이 피의자인 사건의 수사 정보를 요구했다는 그제 KBS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특별감찰반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비위에 연루된 특별감찰반 직원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KBS 보도로 비위 혐의가 알려진 특별감찰반을 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처신을 하거나 비위 혐의가 있는 직원이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이 내용을 보고 받은 조국 민정수석은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특감반 전원을 교체할 것을 건의했고, 즉각 조치가 이뤄진 겁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비위 행위와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특감반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특감반 전원을 교체한다고 건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감반원들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거나 부적절한 술자리를 갖은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주중 근무시간 골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위 혐의가 무엇인지, 연루된 직원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된 특감반은 반부패비서관실 소속으로,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민정 비서관실 산하의 특감반과는 다른 조직입니다.

앞서 KBS는 청와대 특감반 김모 수사관이 지인이 피의자로 조사를 받은 '국토부 공무원 뇌물 사건'의 수사정보를 경찰에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적절한 처신을 한 김 수사관을 친정인 검찰로 돌려보내면서 비위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소속기관 장에게 구두로 통보했지만 전파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서면 통보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청와대는 파견 직원에 대한 직접 징계 권한이 없다며, 김 수사관 외에 추가 비위 혐의가 있는 파견 직원을 소속기관으로 돌려보내고, 철저히 조사해 징계할 것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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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사적 수사정보 문의’ 특별 감찰반원 전원 교체
    • 입력 2018-11-30 06:09:14
    • 수정2018-11-30 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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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직원이 경찰에 지인이 피의자인 사건의 수사 정보를 요구했다는 그제 KBS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특별감찰반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비위에 연루된 특별감찰반 직원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KBS 보도로 비위 혐의가 알려진 특별감찰반을 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처신을 하거나 비위 혐의가 있는 직원이 추가로 포착됐습니다.

이 내용을 보고 받은 조국 민정수석은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특감반 전원을 교체할 것을 건의했고, 즉각 조치가 이뤄진 겁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비위 행위와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특감반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특감반 전원을 교체한다고 건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감반원들이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거나 부적절한 술자리를 갖은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주중 근무시간 골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위 혐의가 무엇인지, 연루된 직원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문제가 된 특감반은 반부패비서관실 소속으로,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민정 비서관실 산하의 특감반과는 다른 조직입니다.

앞서 KBS는 청와대 특감반 김모 수사관이 지인이 피의자로 조사를 받은 '국토부 공무원 뇌물 사건'의 수사정보를 경찰에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적절한 처신을 한 김 수사관을 친정인 검찰로 돌려보내면서 비위사실을 통보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소속기관 장에게 구두로 통보했지만 전파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서면 통보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청와대는 파견 직원에 대한 직접 징계 권한이 없다며, 김 수사관 외에 추가 비위 혐의가 있는 파견 직원을 소속기관으로 돌려보내고, 철저히 조사해 징계할 것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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