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시설 활용 여전히 ‘안갯속’…해법 없나?

입력 2018.11.30 (21:54) 수정 2018.11.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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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강원도 일대를 수놓은 평창 동계 올림픽의 화려한 모습입니다.

세계적 찬사를 받은 평창 올림픽 경기장들이지만, 대회 폐막 1년도 안 된 지금 현실은 초라합니다.

시설 관리 주체인 강원도는 2021년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로 사후 활용 방안의 물꼬를 틔겠다는 생각인데, 아직 성공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 스키 활강이 열린 정선 알파인 경기장.

겨울 시즌이 시작됐지만 스키장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올림픽 뒤 자연 상태로 복원 약속이 된 경기장이었지만, 스키장 존치를 주장하는 체육계와 지역 주민의 여론이 부담스러워 최종 결정을 다음 달로 연기했습니다.

[류제훈/아시아스키연맹 사무총장 : "부분 복원을 해서 미래 세대의 유산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 스키인들의 입장입니다."]

슬라이딩 센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영 주체가 결정되지 않은 평창 슬라이딩 센터는 이렇게 시멘트 바닥을 드러낸 채 완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올림픽 경기장 중 운영 주체와 사후 활용 방안이 뚜렷이 정해지지 않은 경기장은 4곳입니다.

이 가운데 정선을 제외한 3곳은 내년 1월부터 강원도 개발공사가 임시로 운영을 맡을 예정입니다.

강원도측은 2021년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를 돌파구로 삼고 있습니다.

[윤성보/강원도청 문화체육국장 : "올림픽 시설들이 전부 활용될 겁니다.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서 2025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적지 않고, 정부와의 교감도 부족한 상태여서 올림픽 경기장의 사후 활용은 여전히 안갯속에 빠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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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시설 활용 여전히 ‘안갯속’…해법 없나?
    • 입력 2018-11-30 21:57:03
    • 수정2018-11-30 22: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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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강원도 일대를 수놓은 평창 동계 올림픽의 화려한 모습입니다.

세계적 찬사를 받은 평창 올림픽 경기장들이지만, 대회 폐막 1년도 안 된 지금 현실은 초라합니다.

시설 관리 주체인 강원도는 2021년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로 사후 활용 방안의 물꼬를 틔겠다는 생각인데, 아직 성공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 스키 활강이 열린 정선 알파인 경기장.

겨울 시즌이 시작됐지만 스키장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올림픽 뒤 자연 상태로 복원 약속이 된 경기장이었지만, 스키장 존치를 주장하는 체육계와 지역 주민의 여론이 부담스러워 최종 결정을 다음 달로 연기했습니다.

[류제훈/아시아스키연맹 사무총장 : "부분 복원을 해서 미래 세대의 유산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 스키인들의 입장입니다."]

슬라이딩 센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영 주체가 결정되지 않은 평창 슬라이딩 센터는 이렇게 시멘트 바닥을 드러낸 채 완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올림픽 경기장 중 운영 주체와 사후 활용 방안이 뚜렷이 정해지지 않은 경기장은 4곳입니다.

이 가운데 정선을 제외한 3곳은 내년 1월부터 강원도 개발공사가 임시로 운영을 맡을 예정입니다.

강원도측은 2021년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를 돌파구로 삼고 있습니다.

[윤성보/강원도청 문화체육국장 : "올림픽 시설들이 전부 활용될 겁니다.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서 2025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적지 않고, 정부와의 교감도 부족한 상태여서 올림픽 경기장의 사후 활용은 여전히 안갯속에 빠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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