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기질 개선’ 위해 10억 유로 추가 투입

입력 2018.12.04 (07:25) 수정 2018.12.04 (1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독일에선 노후 디젤차의 도심 운행을 금지하는 판결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독일 정부가 대기질 개선을 위해 기존 10억 유로 외에 10억 유로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마디로 총력전 양상입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연방 교통부장관, 그리고 지방정부 대표들이 수도 베를린에 모였습니다.

'깨끗한 공기' 프로젝트를 위한 이른바 '디젤 정상회의'.

메르켈 총리는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는 기존 10억 유로 외에 추가로 약 10억 유로를 지방정부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10억 유로에서 15억 유로로 증액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추가로 4억 3200만 유로를 도시 운행 소형화물차의 하드웨어 장착 지원금으로 지출할 것입니다."]

지방정부는 이 지원금으로 전기차량 구입과 교통체계 디지털화, 디젤버스의 배기가스 처리장치 개선 등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독일 자동차 회사들도 재정 지원에 동참합니다.

2017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20년까지 진행됩니다.

지방정부는 정부의 지원금 증액 조치를 반기면서도, 진정한 교통변화를 시작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향후 10년 간 200억 유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독일에서 디젤차의 도심 운행 금지는 이미 함부르크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내년에는 베를린과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등 10여 개 도시가 법원 판결을 따라야 합니다.

디젤차 운전자들의 불만에 직면한 지방정부들은 노후 디젤차를 친환경차로 교체하거나 차량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자금 지원 확대를 줄곧 연방정부에 요청해 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 ‘대기질 개선’ 위해 10억 유로 추가 투입
    • 입력 2018-12-04 07:28:46
    • 수정2018-12-04 13:05:54
    뉴스광장
[앵커] 최근 독일에선 노후 디젤차의 도심 운행을 금지하는 판결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독일 정부가 대기질 개선을 위해 기존 10억 유로 외에 10억 유로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마디로 총력전 양상입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연방 교통부장관, 그리고 지방정부 대표들이 수도 베를린에 모였습니다. '깨끗한 공기' 프로젝트를 위한 이른바 '디젤 정상회의'. 메르켈 총리는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는 기존 10억 유로 외에 추가로 약 10억 유로를 지방정부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10억 유로에서 15억 유로로 증액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추가로 4억 3200만 유로를 도시 운행 소형화물차의 하드웨어 장착 지원금으로 지출할 것입니다."] 지방정부는 이 지원금으로 전기차량 구입과 교통체계 디지털화, 디젤버스의 배기가스 처리장치 개선 등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독일 자동차 회사들도 재정 지원에 동참합니다. 2017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20년까지 진행됩니다. 지방정부는 정부의 지원금 증액 조치를 반기면서도, 진정한 교통변화를 시작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향후 10년 간 200억 유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독일에서 디젤차의 도심 운행 금지는 이미 함부르크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내년에는 베를린과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등 10여 개 도시가 법원 판결을 따라야 합니다. 디젤차 운전자들의 불만에 직면한 지방정부들은 노후 디젤차를 친환경차로 교체하거나 차량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자금 지원 확대를 줄곧 연방정부에 요청해 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