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온수 공급 정상화…완전 수리에 4~5일

입력 2018.12.05 (17:01) 수정 2018.12.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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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매설돼 있는 온수 수송관이 터지면서 일대 수천세대 아파트도 난방 공급이 끊겼다 오늘 아침 복구됐습니다.

한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사상자가 40여 명에 이릅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지형철 기자! 복구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작업 현장 보이시죠.

지하 2.5미터. 직경 1미터 배관의 파열된 곳을 중심으로 인부들이 모여있습니다.

트럭과 중장비도 오가고 있고요.

하루 내내 용접하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꽃이 튀었습니다.

왕복 4차로인데,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오후에 편도 2차로는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현재, 파손 부위를 우회하는 배관으로 난방 공급은 계속하고, 그 다음 파손 부위를 교체한 다음에 원래의 배관 자리로 온수를 공급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온수 공급에 차질 없이 4~5일 정도면 파손 이전 상태로 완전 복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고로 열 공급이 끊기면서 어젯밤부터 이 일대 아파트 단지 2천8백여 세대도 온수를 못 쓰고, 난방이 안 돼 추위에 떨었습니다.

난방공사가 임시 복구를 통해 오늘 오전 7시 55분을 기해 열공급을 재개했습니다.

[앵커]

불편도 불편이지만 안타까운 사망 사고도 있었죠?

[기자]

네, 지금 이 바닥에는 아직도 진흙이나 흙탕물이 남아 있는데요.

온수 배관이 터질 때 뜨거운 물과 함께 증기가 뿜어져 나왔고 흙과 아스팔트까지 튀었거든요.

제가 서있는 곳 바로 앞의 건물 cctv에도 당시 상황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인도까지 흘러넘친 물을 경비원이 도로로 밀어내고, 그런데도 또다시 수증기가 피어 오르고, 건물 안쪽까지 밀려 오고, 그야말로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파열 지점 인근에 고립돼 있던 승용차 안에서는 69살 손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갑자기 덮친 섭씨 100도의 물과 증기로 화상을 입은 시민들도 40명이 넘습니다.

지금까지 백석역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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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방·온수 공급 정상화…완전 수리에 4~5일
    • 입력 2018-12-05 17:02:56
    • 수정2018-12-05 17: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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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매설돼 있는 온수 수송관이 터지면서 일대 수천세대 아파트도 난방 공급이 끊겼다 오늘 아침 복구됐습니다.

한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등 사상자가 40여 명에 이릅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지형철 기자! 복구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작업 현장 보이시죠.

지하 2.5미터. 직경 1미터 배관의 파열된 곳을 중심으로 인부들이 모여있습니다.

트럭과 중장비도 오가고 있고요.

하루 내내 용접하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꽃이 튀었습니다.

왕복 4차로인데,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오후에 편도 2차로는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현재, 파손 부위를 우회하는 배관으로 난방 공급은 계속하고, 그 다음 파손 부위를 교체한 다음에 원래의 배관 자리로 온수를 공급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온수 공급에 차질 없이 4~5일 정도면 파손 이전 상태로 완전 복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고로 열 공급이 끊기면서 어젯밤부터 이 일대 아파트 단지 2천8백여 세대도 온수를 못 쓰고, 난방이 안 돼 추위에 떨었습니다.

난방공사가 임시 복구를 통해 오늘 오전 7시 55분을 기해 열공급을 재개했습니다.

[앵커]

불편도 불편이지만 안타까운 사망 사고도 있었죠?

[기자]

네, 지금 이 바닥에는 아직도 진흙이나 흙탕물이 남아 있는데요.

온수 배관이 터질 때 뜨거운 물과 함께 증기가 뿜어져 나왔고 흙과 아스팔트까지 튀었거든요.

제가 서있는 곳 바로 앞의 건물 cctv에도 당시 상황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인도까지 흘러넘친 물을 경비원이 도로로 밀어내고, 그런데도 또다시 수증기가 피어 오르고, 건물 안쪽까지 밀려 오고, 그야말로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파열 지점 인근에 고립돼 있던 승용차 안에서는 69살 손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갑자기 덮친 섭씨 100도의 물과 증기로 화상을 입은 시민들도 40명이 넘습니다.

지금까지 백석역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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