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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해도 함께라면”…발달장애 학생 연주회 도전기
입력 2018.12.24 (21:37) 수정 2018.12.24 (22:0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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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달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조금은 서툴고 부족해도 무대에 서기까지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져 더 큰 울림을 주는 공연이었습니다.

음악과 함께 성장해가는 이들의 도전에 김수연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클라리넷 선생님 : "셋둘 셋 둘둘 셋."]

한 음, 한 음, 힘겹게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20살 신연수 군.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신 군에게 음악은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신연수/20살/발달장애 학생 : "(연수 안 힘들어요?) 안 힘들어요."]

6년 전 신 군이 처음 클라리넷을 배웠을 때는 부는 거조차 불가능했습니다.

[김선아/신연수 군 어머니 : "힘들지만 또 몇 달 지나서 진짜 예쁜 소리가 났을 때는 진짜 감사하더라고요, 선생님한테."]

오늘은 듀엣 연습도 하는 날.

함께 인사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무릎 구부리지 말고 다시 해보자, 다시 인사."]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연주회.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듀엣 공연은 큰 도전입니다.

[이소라/서울문화예술학교 교사 : "본인들끼리 눈을 맞추고 시작 할 때 특히 보람이었어요."]

연주회 하루 전날, 마지막 연습을 위해 발달 장애 학생 20여 명이 모였습니다.

다소 불안한 연주지만 선생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지켜보는 엄마는 조마조마합니다.

어렵게 연주가 끝나자 한시름 놓습니다.

깔끔한 색소폰 연주가 끝나고,

["다 불었는데 오우 잘했어."]

자신도 만족스러웠는지 박수까지 유도합니다.

[민현기/20살/발달장애 학생 : "(엄마와의) 약속을 적어놨어요. 첫 번째는 2번 목소리 유지하고요, (두 번째는?) 앙상블과 색소폰 연습 잘하기, (세 번째?) 김지형 보고도 화 안 내기!"]

드디어 공연날, 제1회 발달 장애 학생 정기 연주회의 막이 오릅니다.

실수나 엉성한 모습 잠시.

긴장하는 모습도 잠시, 연습 때보다 더 실력 발휘를 합니다.

공연의 절정은 모두가 함께하는 합주.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아이들이 비로소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웁니다.

장애 학생과 부모, 선생님, 그리고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아름다운 하모니가 연주회 '우리들의 천국'을 완성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부족해도 함께라면”…발달장애 학생 연주회 도전기
    • 입력 2018-12-24 21:41:50
    • 수정2018-12-24 22:07:14
    뉴스 9
[앵커]

발달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연주회를 열었습니다.

조금은 서툴고 부족해도 무대에 서기까지의 노력이 고스란히 느껴져 더 큰 울림을 주는 공연이었습니다.

음악과 함께 성장해가는 이들의 도전에 김수연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클라리넷 선생님 : "셋둘 셋 둘둘 셋."]

한 음, 한 음, 힘겹게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20살 신연수 군.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신 군에게 음악은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신연수/20살/발달장애 학생 : "(연수 안 힘들어요?) 안 힘들어요."]

6년 전 신 군이 처음 클라리넷을 배웠을 때는 부는 거조차 불가능했습니다.

[김선아/신연수 군 어머니 : "힘들지만 또 몇 달 지나서 진짜 예쁜 소리가 났을 때는 진짜 감사하더라고요, 선생님한테."]

오늘은 듀엣 연습도 하는 날.

함께 인사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무릎 구부리지 말고 다시 해보자, 다시 인사."]

이틀 앞으로 다가온 연주회.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듀엣 공연은 큰 도전입니다.

[이소라/서울문화예술학교 교사 : "본인들끼리 눈을 맞추고 시작 할 때 특히 보람이었어요."]

연주회 하루 전날, 마지막 연습을 위해 발달 장애 학생 20여 명이 모였습니다.

다소 불안한 연주지만 선생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지켜보는 엄마는 조마조마합니다.

어렵게 연주가 끝나자 한시름 놓습니다.

깔끔한 색소폰 연주가 끝나고,

["다 불었는데 오우 잘했어."]

자신도 만족스러웠는지 박수까지 유도합니다.

[민현기/20살/발달장애 학생 : "(엄마와의) 약속을 적어놨어요. 첫 번째는 2번 목소리 유지하고요, (두 번째는?) 앙상블과 색소폰 연습 잘하기, (세 번째?) 김지형 보고도 화 안 내기!"]

드디어 공연날, 제1회 발달 장애 학생 정기 연주회의 막이 오릅니다.

실수나 엉성한 모습 잠시.

긴장하는 모습도 잠시, 연습 때보다 더 실력 발휘를 합니다.

공연의 절정은 모두가 함께하는 합주.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던 아이들이 비로소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웁니다.

장애 학생과 부모, 선생님, 그리고 관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아름다운 하모니가 연주회 '우리들의 천국'을 완성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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