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심뇌혈관 질환 사망 ↑…노약자 주의

입력 2018.12.27 (12:41) 수정 2018.12.27 (12: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한파가 다시 몰려왔는데요.

강추위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노약자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갑자기 발생한 뇌출혈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70대 남성입니다.

평소 복용하던 고혈압약을 잠시 중단했다가 뇌출혈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출혈량이 적어 마비증상은 오지 않았습니다.

[뇌출혈 환자/음성변조 : "운동 끝나고 나서 좀 이따가 숨 고르고 났는데, 목디스크처럼 잠 잘못 자면 불편하잖아요. 그런 것이 갑자기 오더라고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갑니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10, 이완기 혈압은 6 정도씩 상승합니다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손영제/서울시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교수 :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집니다. 수축기 혈압이 20, 이완기혈압이 10씩 증가할 때마다 뇌졸증의 위험은 2배가량 상승합니다."]

실제로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월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사망자는 여름철보다 23% 더 많았습니다.

한파가 오면 특히 노약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외출하게 되면 내복이나 장갑, 목도리와 모자 등으로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파에 심뇌혈관 질환 사망 ↑…노약자 주의
    • 입력 2018-12-27 12:47:54
    • 수정2018-12-27 12:54:44
    뉴스 12
[앵커]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한파가 다시 몰려왔는데요.

강추위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노약자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갑자기 발생한 뇌출혈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70대 남성입니다.

평소 복용하던 고혈압약을 잠시 중단했다가 뇌출혈이 생겼습니다.

다행히 출혈량이 적어 마비증상은 오지 않았습니다.

[뇌출혈 환자/음성변조 : "운동 끝나고 나서 좀 이따가 숨 고르고 났는데, 목디스크처럼 잠 잘못 자면 불편하잖아요. 그런 것이 갑자기 오더라고요."]

날씨가 쌀쌀해지면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갑니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이 10, 이완기 혈압은 6 정도씩 상승합니다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손영제/서울시 보라매병원 신경외과 교수 :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높아집니다. 수축기 혈압이 20, 이완기혈압이 10씩 증가할 때마다 뇌졸증의 위험은 2배가량 상승합니다."]

실제로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12월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겨울철 심뇌혈관질환 사망자는 여름철보다 23% 더 많았습니다.

한파가 오면 특히 노약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외출하게 되면 내복이나 장갑, 목도리와 모자 등으로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