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나이트.정유시설 화재 공포

입력 2003.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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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러경계령이 내려진 미국에서 나이트클럽 화재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뉴욕에서 유조선이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테러 징후는 없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보도에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100여 미터까지 솟아오르면서 뉴욕 상공을 뒤덮습니다.
5km 밖에까지 들릴 정도의 엄청난 폭음으로 시민들은 순식간에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데레사 피에로: 테러공격으로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폭탄이 터진줄 알았어요.
⊙기자: 엑슨모빌사의 석유정제소에서 무연 휘발유 10만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하역작업 도중 갑자기 폭발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 연방수사국 FBI는 테러징후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의 나이트클럽 화재 사망자가 96명으로 늘었습니다.
180여 명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은 데다 아직도 시신 수습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카시어리(로드아일랜드 주시사): 여전히 잔해 속에 시신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불은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하면서 벌인 불꽃 시연 과정에서 무대 커튼과 천장에 불이 옮겨붙어 일어났습니다.
불에 놀라 출입구쪽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피로가 막힌 데다 불과 30여 분 만에 클럽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희생이 커졌습니다.
지난 17일 시카고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진 압사사고에 이어 나이트클럽 대형 참사가 또 일어나면서 미국에서도 다중이용시설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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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나이트.정유시설 화재 공포
    • 입력 2003-02-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테러경계령이 내려진 미국에서 나이트클럽 화재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뉴욕에서 유조선이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테러 징후는 없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보도에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100여 미터까지 솟아오르면서 뉴욕 상공을 뒤덮습니다. 5km 밖에까지 들릴 정도의 엄청난 폭음으로 시민들은 순식간에 테러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데레사 피에로: 테러공격으로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폭탄이 터진줄 알았어요. ⊙기자: 엑슨모빌사의 석유정제소에서 무연 휘발유 10만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하역작업 도중 갑자기 폭발한 것입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 연방수사국 FBI는 테러징후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로드 아일랜드주의 나이트클럽 화재 사망자가 96명으로 늘었습니다. 180여 명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은 데다 아직도 시신 수습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카시어리(로드아일랜드 주시사): 여전히 잔해 속에 시신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불은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하면서 벌인 불꽃 시연 과정에서 무대 커튼과 천장에 불이 옮겨붙어 일어났습니다. 불에 놀라 출입구쪽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피로가 막힌 데다 불과 30여 분 만에 클럽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희생이 커졌습니다. 지난 17일 시카고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진 압사사고에 이어 나이트클럽 대형 참사가 또 일어나면서 미국에서도 다중이용시설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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