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외교 활발

⊙앵커: 오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한반도 주변 4강 등 각국의 정부 사절들이 어제 잇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취임식을 계기로 외교무대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주변 네 나라 가운데 먼저 모습을 나타낸 곳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 정부 대표로 방한한 세르게이 미로노프 연방 상원의장은 서울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에 있어 러시아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미로노프(러 상원의장): 중국과 미국, 러시아 등 주요 관계국들이 최선을 다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그렇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기자: 중국의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첸지천 국무원 부총리는 오늘 오후 노무현 신임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협력과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입니다.
⊙첸치천(중국 국무원 부총리): 노무현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을 축하합니다.
⊙기자: 어제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파월 미 국무장관은 오늘 오후 노무현 신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한 UN안보리 결의 등을 놓고 새 정부와 협의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대북식량지원 재개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오늘 노무현 신임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새 정부는 특히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 입장을 일본이 적극 지지해 주도록 요청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