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재판장-양승태 특수관계가 재판 영향”

입력 2019.01.31 (06:29) 수정 2019.01.3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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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지사는 법정 구속이 선고된 직후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특수관계인 재판장이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서울구치소로 가기 전 자필 입장문을 작성해 변호사에게 건넸습니다.

김 지사는 입장문에서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영중/변호사/김경수 지사 입장문 대독 :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은 이해도 납득하기 어렵다. 다시금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재판에 사실관계 외에 다른 요인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재판장인 성창호 부장판사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특수 관계가 자신의 유죄로 이어졌다는 주장입니다.

["설마하고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재판장이 양승태 대법원장과 특수관계라는 점이 이번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주변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김 지사가 언급한 특수관계는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성 부장판사가 대법원장 비서실에 2년 동안 근무했던 것을 말합니다.

그 직전엔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으로 근무했습니다.

검찰이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해 성 판사를 소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성 판사는 최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개인정보를 뒷조사한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남 전 원장이 관련 보고는 받았지만 뒷조사 지시를 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는데 판결 직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 지사 측은 선고 직후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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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재판장-양승태 특수관계가 재판 영향”
    • 입력 2019-01-31 06:31:10
    • 수정2019-01-31 06: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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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지사는 법정 구속이 선고된 직후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특수관계인 재판장이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렸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서울구치소로 가기 전 자필 입장문을 작성해 변호사에게 건넸습니다.

김 지사는 입장문에서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영중/변호사/김경수 지사 입장문 대독 :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드루킹 일당의 거짓 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은 이해도 납득하기 어렵다. 다시금 진실을 향한 긴 싸움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재판에 사실관계 외에 다른 요인이 개입했다는 취지의 말도 했습니다.

재판장인 성창호 부장판사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특수 관계가 자신의 유죄로 이어졌다는 주장입니다.

["설마하고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재판장이 양승태 대법원장과 특수관계라는 점이 이번 재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주변의 우려가 있었습니다."]

김 지사가 언급한 특수관계는 양 전 대법원장 시절, 성 부장판사가 대법원장 비서실에 2년 동안 근무했던 것을 말합니다.

그 직전엔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으로 근무했습니다.

검찰이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해 성 판사를 소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성 판사는 최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개인정보를 뒷조사한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남 전 원장이 관련 보고는 받았지만 뒷조사 지시를 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는데 판결 직후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 지사 측은 선고 직후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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